안내
뉴스 랭킹 이슈 오피니언 포럼
금융 속보창
Site Map
기간 설정
딜사이트S 더머니스탁론
늘어난 적립금 이익손실 최소화
박관훈 기자
2022.12.16 08:05:13
6개월 새 충당금 잔액 규모 10% 증가...전업 카드사 중 '최고'
이 기사는 2022년 12월 15일 08시 2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카드사의 채권발행 규모가 늘면서 그에 따른 대손충당금 적립 규모도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올 상반기 말 기준 국내 8개 카드사의 대손충당금 잔액은 작년 말 대비 4729억원 증가해 처음으로 10조원을 돌파했다. 카드사별로 대손충당금 적립 전략은 차이를 보여 눈길을 끈다. 각 사별 처한 상황에 따라 손익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대손충당금과 자본으로 분류되는 대손준비금의 비중을 달리하는 모습이다. 카드사별 대손충당금 전략과 그에 따른 효과를 살펴본다.
우리카드 사옥(제공=우리카드)

[딜사이트 박관훈 기자] 올 들어 우리카드의 대손충당금 잔액 규모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최근 몇 년 간 가파른 영업자산 확대와 그에 따른 연체채권의 증가로 대손비용 부담이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우리카드는 손익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준비금의 비중을 높임으로써 이익손실 부담을 최소화하는 모습이다.


15일 여신금융 업계에 따르면 우리카드의 상반기 말 기준 대손충당금(대손준비금 포함) 적립 잔액은 9235억원으로, 1조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이는 작년 말과 비교해 10.3%(859억원)나 늘어난 규모로, 전업 카드사 7개사 중에서 가장 큰 증가폭을 기록했다.


우리카드는 금융당국이 요구한 기준금액 8821억원 보다 약 5% 많은 대손충당금을 쌓으면서 비교적 높은 적립률을 나타내고 있다. 은행계 카드사로서 보수적인 충당금 적립기조를 보유하고 있어 업계 평균 대비 우수한 충당금 적립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모습이다.


관련기사 more
카드사 CEO 세대교체…김정기 우리카드 사장 연임은? 손익 부담 줄이고 잠재부실 선대응 하나카드, 이호성 대표 내정…비은행 주력사 발돋음 준비금 늘려 이익손실 최소화

우리카드는 최근 몇 년간 대출채권 등 영업자산의 규모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그에 따른 대손충당금 적립 부담도 확대된 것으로 나타난다. 지난 상반기 말 우리카드의 영업자산 규모는 14조2642억원으로 2018년 말 9조995억원 대비 57%(5조1647억원)나 늘었다. 같은 기간 대손충당금 적립잔액은 27%(1962억원) 증가했다.


신용평가사 관계자는 "높은 외형성장을 바탕으로 한 신규자산 편입 효과, 부실채권의 대규모 상각 및 원활한 회수를 바탕으로 연체채권 관리 중"이라며 "다만 올 들어 영업자산 전반에 걸쳐 연체 및 요주의이하채권이 크게 증가하고 있어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이처럼 해마다 적립금 규모가 크게 확대되는 가운데 우리카드는 전체 대손충당금 중 준비금의 비중을 점차 높게 가져가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우리카드의 대손충당금 세부 적립 내역을 살펴보면 충당금(47%)의 비중이 준비금(53%) 대비 높게 나타나고 있다. 금액으로는 511억원 차이다.


과거부터 우리카드는 충당금 대비 준비금의 비중을 높게 가져가는 전략을 유지해 왔다. 이는 손익 감소 효과를 일으키는 충당금의 비중을 낮춰 이익손실을 방어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대손충당금은 회계기준에 따라 이익의 일부를 선제적으로 적립하는 충당금과 금융당국의 요구금액에 모자란 액수를 추가로 쌓는 준비금으로 나뉜다. 충당금은 비용으로 처리되기 때문에 적립액을 늘릴수록 손익 감소액이 커진다. 반면 준비금은 자본으로 책정되기에 손익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일각에서는 우리카드의 준비금 확대 전략이 향후에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한다. 최근금리 상승으로 조달비용 부담이 가중되고, 채권 부실률 악화로 충당금 전입액 규모가 확대돼 카드사의 수익성 하락이 예상돼서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가파른 조달금리 상승과 건전성 저하에 대응하기 위한 선제적인 대손충당금 적립으로 대손비용이 증가하고 있는 점은 수익성에 부담요인으로 작용할 것"며 "향후 충당금 전입액이 점차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익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준비금의 비중을 늘려나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LG전자4
lock_clock곧 무료로 풀릴 기사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more
딜사이트 회원전용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회원가입
Show moreexpand_more
에딧머니성공 투자 No.1 채널 more
신한금융지주
Infographic News
2022년 월별 회사채 만기 현황
Issue Today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