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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銀 출신' 이기수 전무, 턴어라운드에도 아쉬운 첫 성과
최지혜 기자
2025.06.05 11:30:19
작년 순이익 증가에도 수익성 지표 주춤…올해 개선세, 비용효율화 덕
이 기사는 2025년 06월 02일 16시 4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지혜 기자] 지난해 실적 턴어라운드에 성공한 우리카드는 올해 1분기에도 성장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효율적 자금 조달과 비용관리를 토앻 고금리 기조에 따른 수익성 악화의 고리를 끊어낸 영향이다.

우리카드 최고재무책임자(CFO)인 이기수 경영기획본부 전무는 이 같은 실적 개선의 주역 중 한명으로 꼽힌다. 지난해부터 CFO를 맡아 순이익 개선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우리카드 수익성 지표 추이. (그래픽=신규섭 기자)

2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기수 전무는 지난해(2024년) 경영기획본부 상무로 선임된 이후 올해 전무로 승진하며 재무관리의 전문성을 인정받았다. 눈길을 끄는 건 우리카드 출신이 아니라는 점이다. 이 전무는 우리은행에서 전략기획부 본부장과 강동강원영업본부 영업본부장 등을 맡은 뒤 우리카드로 자리를 옮겼다.


우리카드 CFO는 통상 내부 출신이 맡는 자리였다. 그러나 이 전무는 우리카드 실적이 크게 꺾인 2023년 이후 실적 개선의 구원투수 역할을 위해 첫 우리은행 출신 우리카드 CFO 자리를 역임하게 됐다.


◆순이익 개선세에도 수익성 지표 '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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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 첫 해를 보낸 이 전무의 성적표는 순이익 개선에도 다소 아쉬움이 남는다. 수익성 지표가 주춤한 탓이다. 이는 우리카드의 성과측정 지표를 통해서도 엿볼 수 있다.

'2024년 지배구조 및 보수체계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우리카드는 대표이사를 포함한 임원의 성과측정 지표로 ROA(자기자본이익률)와 ROE(총자산이익률) 등의 수익성 지표를 포함한 다양한 손익지표를 활용하고 있다. 또 연체율 등 건전성 지표도 성과측정 지표로 활용 중이다.


수익성 지표와 건전성 지표가 모든 임원의 평가에 일괄 반영되지는 않겠지만 재무지표를 관리해야 하는 CFO의 특성상 ROA와 ROE 그리고 연체율은 평가의 주축이 된다고 볼 수 있다.


우리카드는 지난해 1480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전년보다 32.0% 성장한 수치다. 반면 지난해 말 ROA는 0.9%로 전년대비 0.1% 하락했다. 같은 기간 ROE 역시 1.0%포인트 하락한 5.6%로 집계됐다.


실적 개선에도 수익성 지표는 악화된 셈이다. 이는 우리카드가 타 카드사들과 달리 ROA와 ROE 산출에 가감후당기순이익을 적용하기 때문이다. 대손비용이 급증한 2023년 지표가 조정된 기저효과로 지난해 수치는 하락하는 추세가 나타났다. 이같은 맥락 하에 이 CFO의 지난해 성과에는 수익성 지표의 방어와 순이익 성장을 이뤘다는 평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내부적인 추이와 별개로 수익성 지표 개선은 우리카드의 필수 과제다. 통상 카드사들은 ROA를 연말기준 1~2%대로, ROE는 6~7%대로 관리한다. 지난해말 기준 금융지주계열 카드사 ROA는 신한카드 1.35%, KB국민카드 1.43%, 하나카드 1.38% 등이다. 이들 카드사의 ROE 역시 신한카드 6.53%, KB국민카드 7.69%, 하나카드 7.34% 수준이다.


다만 우리카드의 저조한 수익성 지표가 당장 이 전무의 평가에 100% 반영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통상 내부 임직원 평가는 업계와의 비교보다는 내부적 목표성과 달성 여부를 기준으로 이뤄지기 때문이다.


◆ 1분기 실적 '순항'…CFO 비용관리 역량 톡톡


우리카드의 순이익 성장세는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올해 1분기 순이익은 32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3.9% 증가했다. 같은 기간 ROA는 0.5%포인트 상승한 0.8%, ROE는 3%포인트 개선된 4.9%로 집계됐다.


수익성 흐름이 개선세로 돌아선 배경으로는 비용 효율화가 꼽힌다. 수수료비용(5531억원)을 11.1% 줄여 전년보다 32.6% 증가한 1856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같은 기간 순이자수익(7061억원) 역시 5.8% 성장했다. 


이 전무는 지난해 만기구조 다변화와 해외자본시장을 통한 조달원 확대 계획을 효과적으로 실행에 옮겼다는 평가를 받는다. 우리카드는 지난해 4억달러(약 5600억원) 규모의 해외 자산유동화증권(ABS)을 성공적으로 발행했다. 금리 하락기 단기조달과 함께 2~3년 장기물 발행으로 만기를 분산시켰다.


다만 대손비용 부담이 늘고 있는 만큼 건전성 관리는 과제로 남아있다. 우리카드의 올해 1분기 연체율은 2.62%로 카드업계 전반의 목표관리치인 2%를 크게 상회하는 상황이다. 작년 말과 비교해도 0.47%포인트 올랐다. NPL(고정이하여신)비율 역시 0.30%포인트 상승한 1.40%로 집계됐다.


우리카드는 비용 효율화와 함께 리스크관리를 통한 건전성 개선 노력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당기순이익 성장을 위해 금융상품 이자수익 증가, 비용 최적화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내수경기 부진과 경제 성장률 둔화 등 여러 경제 지표들의 여파로 연체율이 상승함에 따라 고객군 모니터링 체계 관리와 자산별 건전성 관리 강화 등을 통해 리스크를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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