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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 투자, ETF 질적 성장 이끌 것"
김승현 기자
2021.06.11 08:00:21
⑥김남기 미래에셋자산운용 부문장 "ETF 분할·합병 제도 도입 필요"
이 기사는 2021년 06월 08일 14시 1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김남기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부문장

[딜사이트 김승현 기자] "국내 ETF시장이 본격 성장 드라이브를 걸었다. 최근 연금을 활용한 장기 투자가 늘어나면서 ETF시장에 자금이 차곡차곡 쌓이고, 양적 성장과 더불어 질적 성장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김남기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부문장은 장기투자가 트렌드로 굳어지면서, ETF 시장 성장을 이끌 것으로 내다봤다. 2009년 인버스, 2010년 레버리지 투자가 등장하면서 ETF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했지만, 해당 투자는 '단기'에 집중돼 있었다. 전체 ETF 시장이 성장한 것은 맞지만, 투자자금이 계속 회전하면서 질적성장은 이뤄내는 데 한계가 있었다. 그러나 최근 '연금 개미'의 등장으로 장기투자가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


김 부문장은 "코로나19 이후 투자 필요성을 느낀 투자자들이 연금을 활용해 투자를 시작하면서, 연금계좌를 통한 ETF 투자가 급증했다"면서 "ETF 시장이 탄탄하게 성장할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연금을 통한 ETF투자 규모는 2019년 말 5000억원 수준에서 2020년 말 2조원 돌파, 5월말 현재 4조원을 넘어섰다.  2년 사이에 3조5000억원 넘게 증가하면서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것이다.


'연금'에 성장 초점을 맞춰온 미래에셋자산운용의 행보와 'ETF 성장'은 잘 맞아 떨어졌다. 김남기 부문장은 "TIGER ETF의 운용 전략과 철학은 '연금과 테마'"라면서 "장기적으로 성장성이 큰 테마를 발굴하고, 연금투자자가 투자할 수 있는 상품구조 ETF가 어떤 것인지를 고민하고, 만든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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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미래에셋운용의 철학이 그대로 반영된 상품이 올해 개인 순매수 1위를 기록하고 있는 ETF인 'TIGER 차이나전기차 SOLACTIVE'다. 이 ETF는 중국시장 내 친환경에 대한 니즈가 크고, 전기차 시장이 빠르게 확장하고 있는 사실에 기반해 중국의 전기차 시장과 전기차 밸류체인에 투자한다.


'TIGER 차이나전기차 SOLACTIVE' 규모는 현재 9000억원을 넘어서, 1조원을 목전에 두고 있다. 김 부문장은 "이 상품 투자자의 70%가 연금계좌를 통해 유입됐다"면서 "트렌드를 읽고, 연금투자에 맞춰 고민하고 내놓은 만큼, 투자자의 인기를 끌 수 있었던 것으로 분석한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트렌드에 대해서는 "장기적으로는 미국시장, 중장기적으로는 중국 제조업의 성장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추천했다.


미래에셋운용 ETF운용팀이 빠르게 트렌드를 읽고, 투자자의 니즈를 잘 분석할 수 있는 동력 중 하나는 '젊은 조직' 이라는 점이다. 김 부문장은 '최연소 팀장' 타이틀을 단 인재를 가장 많이 배출한 곳이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팀이라고 소개했다. 현재 ETF운용팀장은 30대 초반으로, 팀원 대부분이 20대 중반부터 30대로 구성돼 있다.


김 부문장은 "해외에서 공부하거나 교포 출신 등 글로벌한 젊은 인재들이 모여 시너지를 내고 있다"면서 "원활한 소통과 리서치 능력으로 패시브 비즈니스를 액티브하게 해내고 있다"고 전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부문은 ETF운용본부와 글로벌ETF운용본부, 마케팅팀으로 나뉘어 있으며 총 35명 인력이 근무하고 있다.  


최근 화두로 떠오른 액티브ETF의 경우, 주식운용본부에서 운용을 담당하고 있다. 섹터별 전문 인력이 담당해 액티브하고 유연하게 운용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특히 미래에셋운용은 액티브ETF 투자자와의 소통창구를 마련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그는 "액티브ETF 8종이 동시 상장한 지난달 25일 95억원의 자금이 몰린 것을 보면서 개인 투자자의 관심이 매우 크다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액티브ETF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투자철학을 바탕으로 한 성과와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상품의 투자철학이 무엇이고 투자 방향에 대한 설명이 전제돼야 투자자의 투자결정을 돕고, 함께 나아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먼슬리 레터(Monthly Letter), 유튜브, 운용보고서 등 다양한 소통창구를 준비하고 있다.


한편, 현재 ETF 시장 내 번지고 있는 보수율 인하 경쟁에 대해서는 주의가 필요하다고 경고했다. 김 부문장은 "국내 시장의 무리한 보수율 인하는 투자자에게 제공하는 서비스 질을 떨어뜨리고, 상품의 질도 저하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예로 170조원에 육박하는 글로벌 ETF '인베스코 QQQ트러스트'의 운용보수는 0.2%로, 최근 제로수준으로 내려간 국내 ETF에 비해 높은 수준이다. 그러나 투자자들이 이 ETF를 찾는 이유는 상대적으로는 높은 비용일 수 있지만 그만큼의 서비스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김 부문장은 "글로벌 컨센서스는 상품경쟁력을 높이는 것"이라면서 "보수율 인하보다, 그에 걸맞은 상품경쟁력을 키우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ETF 거래 시 종목 내에서 분할·합병할 수 있는 제도 도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ETF는 거래가격과 상관없이 무조건 5원 단위로 거래되기 때문에 가격별로 매매 간극이 벌어지거나 너무 좁혀지는 현상이 나타날 수밖에 없다"면서 "한 종목 내에서 적정단위를 책정할 수 있도록 ETF의 분할·합병 제도 도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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