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승현 기자] 동학개미발 주가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거품을 우려하는 목소리와 코로나19 이후 레벨업된 기업의 밸류에이션을 고려하면 장기 상승 추세에 올라서야 한다는 의견이 분분하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올해 '연금, 테마형 ETF, 글로벌 자산배분' 분야의 성장 가능성이 클 것으로 내다봤다. 포스트코로나 시대 저금리·저성장이 지속하는 가운데 디지털화와 비즈니스 혁신 가속화가 나타나면서 해당 상품들의 성장성이 두드러질 것이라는 진단이다. 

마땅한 투자처를 찾아 고민하는 투자자들을 위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주력 펀드 3가지를 제안했다.

주목할 상품으로 먼저 'TIGER KRX BBIG K-뉴딜 ETF'가 있다. 이 펀드는 BBIG(배터리·바이오·인터넷·게임)에 집중한 종목을 모아 투자하는 테마형 상장지수펀드(ETF) 상품이다. 한국거래소 'KRX BBIG K-뉴딜 지수'를 기초지수로 하는 이 상품은 카카오(8.74%), 더존비즈온(8.61%), LG화학(8.56%), NAVER(8.46%) 등으로 구성됐다.

지난해 10월 상장한 이 펀드는 2일 종가기준 설정 이후 20.60%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기초지수보다 0.41% 웃돌고 있다. AUM(총 운용자산)은 4545억8376만원이다. 총보수는 연 0.4% 수준이다.

다음은 향후 글로벌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기대되는 글로벌 기업에 60% 이상 투자를 목표로 하는 '미래에셋글로벌그로스증권자투자신탁1호'다. 이 펀드(클래스A)는 NIKE(4.79%), 귀주모태주(Kweichow Moutai, 4.38%), HDFC은행(4.17%) 등으로 구성됐으며, 지난 2일 종가기준 1년 수익률 54.38%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기초지수인 MSCI AC World Index(Local) 대비 23.88%p 웃도는 수준이다.

2014년 9월 설정된 이후 120.34% 성장률을 기록하는 등 5년 넘게 성과를 보여주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순자산 259억4400만원, 총보수는 연 1.58%다.

마지막으로, '미래에셋전략배분TDF2045'다. TDF(Target Date Fund)는 투자자의 은퇴시점을 목표 시점으로 설정하고, 생애주기에 따라 알아서 자금을 굴려주는 자산배분 연금펀드다. 미래에셋은 자사 전략배분 TDF는 미래에셋 대표상품에 투자해 이중보수가 없는 저비용 구조를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TDF는 개별 주식 종목이나 채권이 아닌 주식형펀드, 채권형펀드 등에 투자해 비중을 조절하는 재간접형(Fund of Fund) 펀드 상품으로, 이 펀드도 미래에셋의 독자적인 자산배분곡선에 따라 국내외 ETF에 투자하고 있다.   

이 펀드(클래스C-P)의 지난 2일 종가 기준 모펀드 자산비중은 미래에셋인사이트증권모투자신탁(주식혼합) 27.21%, 미래에셋글로벌솔루션증권모투자신탁(주식-재간접형) 19.83%, 미래에셋MSCIACWORLD인덱스증권모투자신탁(주식) 15.44% 등 주식과 채권이 혼합 구성돼 있다. 수익률은 2017년 3월 설정 이후 54.26%를 기록하고 있으며, 순자산은 3761억1700만원이다. 총 보수는 연 1.13%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2003년부터 해외에 진출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한 자산배분 역량과 노하우를 쌓아왔다"며 "이를 바탕으로 고객에게 우량 상품을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최근 증시 변동성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분산투자를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변동성이 클 때는 분산투자로 리스크를 분산할 필요가 있다"면서 "장기적 관점에서 성장할 수 있는 2차전지, 헬스케어 등 성장성 있는 트렌드에 자산을 배분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