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조재석 기자] 라온피플이 연세대학교 산학협력단과 손잡고 인공지능(AI)과 차세대 의료기술을 융합한 '수면무호흡증 AI 진단기기' 개발에 나선다.
6일 라온피플은 연세대학교 산학협력단과 '수면무호흡증 진단 기술이전' 등 AI 융합 의료기술 개발에 관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MOU를 통해 라온피플은 연세대학교 산학협력단으로부터 '기계학습을 이용한 수면무호흡증 진단방법' 등 2건의 특허에 대해 전용실시권을 허여 받는다. 라온피플은 수면무호흡증 AI진단 기기인 '라온슬립(Laon Sleep)'을 개발하고 연세의료원의 협조와 임상시험을 거쳐 식약처 승인을 받아 상용화 할 계획이다.
라온슬립은 AI 진단 솔루션을 활용해 CBCT(치과용 CT 촬영장비) 데이터와 생체 정보만으로 환자의 상태를 파악할 수 있는 기기다.
기존 수면무호흡증 사전 검사는 병원에서 최대 6시간 가량이 소요되지만 라온슬립을 활용할 경우 30분 이내로 환자의 증상을 파악해 중증·경증 여부를 파악하고 적절한 진단 조치를 제공함으로써 진료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만약 환자가 경증일 경우 3D 프린터를 활용해 마우스피스(코골이 개선 구강내 장치)도 직접 제작 처방이 가능하다.
이석중 라온피플 대표는 "수면무호흡증은 여러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진단은 물론 예측과 예방이 중요하다"며 "연세대학교 산학협력단의 노하우가 융합된 라온슬립을 통해 환자들의 수면욕 충족과 더불어 삶의 질 전반의 향상 효과를 기대하고 향후 미국 특허 등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을 선점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국내 수면무호흡증 관련 환자는 지난해 64만명, 수면 시장은 3조원으로 추정된다. 수면무호흡증은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도 수면의 가치가 높아지며 치료와 처방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