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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불' 켜진 저신용등급 회사채 조달시장
조재석 기자
2020.12.08 08:24:04
A등급↓회사채, 발행 중단·미매각…"CJ CGV도 난항 불가피"
이 기사는 2020년 12월 07일 15시 0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조재석 기자] 연말효과에 따른 수요부족 현상에도 저신용등급 기업들이 유동성 확보에 애를 먹고 있다. 자동차부품 업체 화신(BBB)은 공모채 발행 계획을 중단하고 채권담보부증권(P-CBO)을 발행하는 쪽으로 선회했다. 두산인프라코어(BBB)도 1500억원 수요예측에서 사실상 전량 미매각 사태가 발생하며 흥행에 참패했다. 증권업계에서는 CJ CGV(A)를 비롯한 저신용등급 회사채 발행사들의 조달 계획에도 당분간 적신호가 켜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7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화신이 6년 만에 재개했던 500억원 규모 공모채 발행 계획을 중단했다. 화신은 지난 2018년 신용등급이 'A-'에서 'BBB+'으로 하향 조정되며 줄곧 사모채 발행을 통해 자금을 조달했지만 이번 SPV의 도움으로 공모채 시장에 복귀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증권업계의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지난 11월 말 신용보증기금(이하 신보)이 코로나19 피해 기업 지원을 위해 P-CBO의 발행한도를 대폭 늘리며 조달 방향을 급선회하게 됐다


화신 관계자는 "올해 두 차례에 걸쳐 P-CBO를 발행해서 발행한도에 다다른 상태였지만 최근 신보가 기존 150%까지 한도를 높여주면서 조달 방향을 급하게 바꾸게 됐다"며 "내년을 기점으로 250~300억원 정도의 자금을 P-CBO로 조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예정대로였다면 화신은 4.2~4.7%의 금리밴드 수준에서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었지만 P-CBO로 발행을 결정하며 금리를 2%대 까지 낮출 수 있을 전망이다.


코로나19 이후 계속되고 있는 A등급 이하 크레딧물 투심 위축세도 화신의 공모채 발행 중단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앞서 수요예측에 나선 두산인프라코어의 수요예측 참패가 적잖은 영향을 미쳤을 확률이 높다. 지난 3일 기관투자자 대상으로 15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 수요예측에 나선 두산인프라코어는 리테일 증권사로부터 밴드 최상단으로 단 10억원의 주문을 받는데 그치며 사실상 전량 미매각에 달하는 성적표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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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인프라코어의 조달 조건은 여러모로 화신과 비슷한 상황이었다. 일단 두산인프라코어는 공모 희망금리밴드를 4.3~4.8% 정도로 비교적 고금리를 제시하며 투자심리 유치에 나섰다. 수요예측 이후 미매각 물량을 SPV가 흡수해주는 방식 또한 동일한 조건이었다. 하지만 두산인프라코어의 수요예측이 참패하며 A등급 이하 시장을 향한 분위기가 여전히 냉담하다는 것을 확인하자 화신 또한 P-CBO 발행으로 방향을 바꿨다는 해석이다.


이처럼 저신용등급 기업의 자금조달이 난항에 빠지며 7일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있는 CJ CGV(A)에도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CJ CGV는 올해 코로나19 사태로 수요기반이 크게 위축되며 사업안정성이 저하됐다. 이에 CJ CGV는 지난 11월 말 나이스신용평가(이하 나신평)로부터 신용등급을 기존 'A-'에서 'A'로 1노치(Notch) 하향조정 받고 등급전망도 '부정적'으로 평가 받으며 자금조달에 먹구름이 낀 상태다.


(자료=나이스신용평가)

최경희 나신평 책임연구원은 "지난 7월 2200억원 유상증자를 통한 재무구조 개선 노력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영업손실이 발생함에 따라 재무안전성이 저하됐다"면서 "실적부진으로 인한 외부차입 증가로 금융비융이 점점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당사의 중단기적 실적은 매우 저조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CJ CGV는 7일 기관투자자 대상으로 2000억원 규모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트렌치는 3년물 단일물로 짜였다. SPV를 운용하는 산업은행, KB증권, NH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키움증권이 주관사와 인수단으로 참여한다. 공모 희망금리밴드는 3.30~3.80%로 제시했다. 'A-' 등급의 민평금리 기준은 2.496%로 결정됐다.


익명의 증권업계 관계자는 "CGV의 경우 최근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을 받은 데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앞으로의 실적 개선이 매우 불투명한 상황"이라며 "앞선 상황을 고려하면 SPV 참여에도 불구하고 투심 확보에는 다소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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