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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 파생상품으로 영역 넓힌다
공도윤 기자
2020.10.22 11:00:53
선물·옵션 거래로 리스크 헤지, 기관투자자 참여 증가
이 기사는 2020년 10월 21일 10시 5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MCS 무기한계약 거래 화면

[딜사이트 공도윤 기자] 가상자산(코인)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파생상품 출시가 늘며 디지털자산이자 투자자산으로서의 코인 가치가 높아지고 있다. 업계는 파생상품 출시가 기관투자가의 시장 유입과 다양한 디파이(탈중앙화 금융) 서비스 확대를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가상자산 거래량은 현물거래 보다 선물거래에서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가상자산 분석업체 스큐의 자료에 따르면 비트코인 현물 거래량 보다 파생상품 거래량이 10~18배 가량 많았다. 더 블록의 조사에서도 가상자산 현물과 선물 거래량 비율은 1년 전 1:2.3 이하 수준에서 최근 1:5 수준으로 선물 거래량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선물거래량 증가는 비트코인의 거래량과 변동폭이 안정적인 수준을 보이며 관련 파생상품 출시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선물·옵션 거래부터 스왑, 차액결제거래(CFD), 상장지수펀드(ETF)까지 형태도 다양해지고 있다. 비트멕스, FTX, 바이비트, 바이낸스, MCS 등은 무기한계약 파생상품을 거래하고 있다. 무기한계약은 만기일이나 정산일이 없는 파생상품 계약이다.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MCS는 최근 카카오의 가상자산 '클레이'를 기초자산으로 한 선물 상품을 상장했다. 


현물 거래에 따른 시세차익 외에 파생상품을 이용하면 기초자산을 매도하지 않고 시장의 익스포저를 낮춰 헤지가 가능하고, 파생상품 사이의 가격 차로부터 이익을 얻을 수 있어 전문 트레이더와 기관투자가의 거래가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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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 업계 한 관계자는 "전통 투자자산과 비교해 여전히 비트코인은 가격 변동이 높지만 과거처럼 급격한 하락폭을 보이지 않고 일정한 박스권 안에서 등락을 보이고 있다"며 "아직 명확한 상관관계를 보이는 것은 아니지만 대체투자자산으로서 비트코인의 가치가 높아지며 제도권 투자기관에서도 투자포트폴리오 내 비트코인을 포함하는 사례가 늘고, 비트코인 가격이 올라갈 때 마다 재투자가 이뤄지며 다양한 파생상품이 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팍스는 프로트레이더와 기관투자가를 위한 서비스 차원에서 인버스 기능을 갖춘 헷지토큰 5종(기초자산 BTC, ETH, XRP, BCH, EOS)을 프로마켓에 상장했다. 고팍스 관계자는 "헷지토큰을 이용하면 가상자산 하락장에서도 수익을 낼수 있어 전문 투자자들을 위한 서비스 차원에서 코인을 중개하고 있다"며 "투자자보호를 위해 거래 단계마다 투자리스크를 고지하고 위험을 감수할 수 있는 투자자만이 거래할 수 있도록 반복해서 안내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유럽 등 증권시장은 비트코인관련 선물지수를 내놓고, 가상자산 선물거래소는 물론 글로벌 대형 가상자산거래소도 파생상품 상장으로 시장에 동참하며 거래 규모를 키우고 있다. 미국 CME(시카고상품거래소)는 직접 가상자산 선물거래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스위스증권거래소(SIX)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추종 파생상품을 거래소에 상장했다. 인터콘티넨탈거래소(ICE)의 가상자산 거래소 백트(Bakkt)도 실물인수도 방식의 비트코인 선물 거래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독일 증권거래소 '도이치뵈르즈'는 비트코인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파생상품인 ETP와 BTCE를 디지털증시 '제트라(Xetra)'에 상장했다. 파생상품 거래소인 오케이이엑스, 바이낸스퓨처스, 후오비DM, 비트멕스, FTX, 데리비트 등을 통해 거래되는 파생상품 거래량은 2조 달러를 넘어섰다.


다만 국내에서는 아직 가상자산 파생상품을 거래할 수 있는 법안이 마련되지 않아 주의가 필요하다. 과거 마진거래로 국내 가상자산거래소가 검찰에 기소된 바 있고, 가상자산거래소 지닉스는 가상자산 펀드를 공모하려다 금융위원회의 검찰 수사 의뢰로 펀드 출시를 취소하고 거래소 운영을 종료한 바 있다. 이에 국내 프로젝트는 규제 리스크를 피해 해외에서 파생상품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디파이 업체의 한 관계자는 "디파이 시장의 급격한 성장으로 다양한 금융상품 출시 기회가 높아지고 있으며 시장의 니즈도 높다"며 "가상자산 파생상품을 이용한 디파이 서비스 출시를 위해 해외법인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 역시 업비트 인도네시아를 통해 현지 파트너들과 합작법인 형태로 가상자산 선물거래소 DFX(Digital Future Exchange)를 설립한다. DFX에는 인도네시아 상품선물거래규제국(Bappebti)에서 정식으로 인정한 디지털 거래소인 업비트 인도네시아, 인도닥스(Indodax), 집멕스(Zipmex), 핀투(Pintu), 자카르타 선물거래소(JFX), 클리어링하우스, KBI(Kliring Berjangka Indonesia) 등이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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