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뉴스 랭킹 이슈 오피니언 포럼
산업 속보창
Site Map
기간 설정
LG디스플레
우진코아 품은 세우인코퍼레이션, 외형 성장 '뚜렷'
설동협 기자
2020.10.22 08:51:15
⑥ 1년새 자산 규모 2배↑...OMM 일체화 강화 움직임
이 기사는 2020년 10월 21일 09시 1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설동협 기자] 세우인코퍼레이션의 외형 성장세가 매섭다. 지난해 기준 자산 총계는 1년새 2배 가까이 불어났다. 비분할메탈마스크(OMM) 관련 사업 확장을 위해 우진코아와 합병을 무사히 끝마친 덕분이다.

같은 기간, 수익성 지표인 영업이익도 빠르게 늘었다. 합병에 따른 업무 효율 증대로 원가 경쟁력을 높인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에선 세우인코퍼레이션이 메탈 마스크 시장 추세에 맞춰 지속적인 투자 확대를 통한 OMM 일체화 강화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000년 설립된 세우인코퍼레이션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제조 전공정 중 증착단계에서 사용되는 '메탈 마스크(Metal Mask)' 관련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이 중에서도 OMM 인장 사업을 주력으로 삼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세우인코퍼레이션의 총 자산은 약 546억원 규모다. 전년 대비 92.2% 증가한 수치다. 늘어난 주요 자산을 보면, ▲유동자산(매출 채권, 재고자산) 40억원 ▲유형자산(토지건물 및 기계 설비) 117억원 ▲무형자산(영업권, 특허권) 105억원 등이다.


세우인코퍼레이션의 자산이 급증한 배경엔 우진코아 합병 영향이 컸다. 세우인코퍼레이션은 앞서 지난해 10월 약 186억원을 들여 우진코아를 사들였다. 인수 당시 우진코아의 식별가능한 순자산 공정가치는 약 81억원 수준으로, 상당 부분이 토지건물 및 기계 설비 등에 해당하는 유형자산으로 이뤄져 있는 모습이다. 

관련기사 more
핌스, 에비타 100억 넘길까 핌스, 후발주자의 반란 풍원정밀, OMM 일체화로 시장 공략 中의 추격…메탈마스크 일체화 숙제

인수 대금에서 순자산 공정가치를 뺀 나머지 차액 105억원은 영업권으로 인식됐다. 우진코아 합병에 투입된 186억원이 지난해 고스란히 세우인코퍼레이션의 자산에 포함되면서 덩치가 불어난 셈이다. 


2011년 설립된 우진코아는 메탈 마스크 시트제작(에칭) 관련 사업을 해 오던 업체다. 흔히 메탈 마스크 공정 작업은 ▲설계 ▲에칭 ▲프레임 인장 및 용접 ▲측정 및 후처리 ▲검사 후 출하 등의 단계를 거친다. 이 중 에칭단계는 상당한 정밀도가 필요한 부분으로, 고도의 기술력이 요구된다.


세우인코퍼레이션은 우진코아의 설립 초기부터 인연을 맺어 온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해까지도 특수관계 거래 형식으로 증착 과정에서 협력을 이어왔다. 우진코아에서 OMM 시트제작 후 세우인코퍼레이션에 납품하면 인장 과정을 거쳐 일체품으로 패널사에 납품하는 형식이다. 다만 이 과정이 공정 효율성 면에서 떨어지기 때문에 합병을 통해 OMM 일체화 공정 구축에 힘을 실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우진코아는 최근까지도 꾸준한 흑자를 기록하며 에칭 분야에서 경쟁력을 입증해 왔다. 2018년 기준 76억원의 매출과 3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듬해에도 합병직전인 10월까지 매출 65억원, 영업이익 23억원을 올리며 견조한 실적을 보였다. 


합병을 끝마친 세우인코퍼레이션의 수익성도 눈에 띄게 늘어났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5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71.8% 증가했다. 특히 같은 기간 매출 규모는 주춤한 상황에서 수익성만 대폭 늘어난 모습이다. 


실제로 세우인코퍼레이션의 연 매출은 같은 기간 757억원 가량에 머물렀다. 작년 대비 4.3% 가량 하락한 수치다. 흔히 영업과 관련한 매출이 큰 변화가 없는 상태에서 이익이 급증하는 경우는 제품의 원가경쟁력 상승에 따른 영향이 크다. 업무효율화로 인한 판매관리비 절감을 이뤄냈다는 의미다.


세우인코퍼레이션은 현재 경쟁사인 핌스와 마찬가지로 중국 패널업체에 주로 OMM 일체품을 납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선 세우인코퍼레이션이 우진코아와의 합병을 계기로 향후에도 OMM 증착 공정 일체화에 힘을 실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최근 중국 패널업체의 OLED 관련 팹(Fab) 투자 기조가 이어지고 있는만큼, 메탈마스크 수요도 더욱 확대될 것이란 게 그 이유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까지 중국 내 OMM 제작 업체가 없는 상황이어서 OLED 투자에 적극 나선 중국패널 업체들로서는 국내 OMM 업체에 대한 발주량을 늘릴 수밖에 없는 구조"라며 "(세우인코퍼레이션이)최근 몇년 간 꾸준히 건물 및 기계설비 관련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는 점에서 OMM 일체화 공정 강화에 지속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한국투자증권(주)
에딧머니성공 투자 No.1 채널 more
딜사이트S 상한가스쿨
Infographic News
2021년 월별 회사채 만기 현황
Issue Today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