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노연경 기자] 우버가 배달의민족 모회사 딜리버리히어로의 지분을 대폭 늘리며 경영권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딜리버리히어로는 27일(현지시각) 독일 증권거래법 제40조에 따른 지분 변동 공시를 통해 우버의 총 지분율이 기존 25.1%에서 36.8%로 확대됐다고 밝혔다.
세부적으로는 의결권이 부여된 주식 보유분이 19.50%에서 24.99%로 늘었고 총수익스와프(TRS) 형태의 금융상품이 5.60%에서 11.84%로 증가했다. 주식은 우버의 100% 자회사 SMB홀딩코퍼레이션을 통해 간접 보유 중이다.
TRS 11.84% 가운데 7.56%는 현물 전환이 가능한 구조다. 해당 물량을 전환할 경우 의결권 지분이 32.55%에 달해 독일법상 의무공개매수 발동 기준인 30%를 넘게 된다.
독일은 상장사 의결권 지분이 30% 이상이 되면 나머지 전체 주주를 대상으로 공개매수를 의무적으로 실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우버가 의결권 기준으로 24.99%를 유지한 것은 이 규정을 피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우버는 TRS 전환 시점을 스스로 결정할 수 있어 공개매수 개시 타이밍을 사실상 조율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
이번 지분 확대는 홍콩계 헤지펀드 아스펙스 매니지먼트로부터 지분을 사들인 데 따른 것이다. 같은 날 공시에서 아스펙스의 딜리버리히어로 지분율은 14.55%에서 7.56%로 줄었다.
우버는 이미 딜리버리히어로 이사회에 주당 33유로의 인수 제안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주말 이사회에서는 기업가치 115억유로 이상에 해당하는 상향 제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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