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뉴스 랭킹 이슈 오피니언 포럼
산업 속보창
Site Map
기간 설정
KB금융지주(2/2)
네이버 "AI 시대 승부수는 콘텐츠"…창작자 생태계 1조 베팅
최령 기자
2026.05.28 17:40:45
'네이버 메이트'로 AI 인용 수 따라 창작자 최대 월 1000만원…AI탭 내달 정식 출시
이 기사는 2026년 05월 28일 17시 4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김광현 네이버 최고데이터·콘텐츠책임자(CDO)가 28일 오전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 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최령 기자)

[딜사이트 최령 기자] 네이버가 향후 5년간 콘텐츠 생태계에 1조원을 투자하며 인공지능(AI) 플랫폼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모델 성능 경쟁이 상향 평준화되는 가운데 좋은 콘텐츠와 창작자를 확보하는 것이 AI 시대 플랫폼 경쟁의 핵심이라는 판단에서다. 투자의 첫 실행 방안으로는 AI 브리핑 인용 수에 따라 창작자에게 활동비를 지급하는 펠로우십 프로그램 '네이버 메이트'를 신설한다는 방침이다.


28일 네이버는 서울 더플라자 호텔에서 미디어 라운드 테이블을 열고 AI 시대 데이터·콘텐츠 전략을 공개했다. 이 자리에는 김광현 네이버 최고데이터·콘텐츠책임자(CDO), 이일구 네이버 콘텐츠서비스 부문장, 김상범 네이버 검색플랫폼 부문장이 참석해 창작자 생태계 활성화 방향과 AI 검색 서비스 고도화 계획을 발표했다.


김 CDO는 "앞으로 AI 기술 발전은 일반 성능을 높이는 것보다 실용적으로 잘 쓸 수 있는 모델 개발과 그 모델을 위한 고품질 데이터 확보가 핵심"이라며 "AI 기술이 빠르게 발전할수록 콘텐츠의 가치는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네이버가 이 경쟁에서 자신하는 근거는 25년간 쌓아온 독자적 콘텐츠 생태계다. 현재 네이버 플랫폼에서는 연간 약 2000만명의 창작자가 6억3000만건의 콘텐츠를 생산하며 이는 하루 기준 약 200만건에 달한다.

관련기사 more
네이버, 콘텐츠 생태계에 5년간 1조원 투자 네카오, AI 커머스 격돌…'데이터 생태계' vs '5000만 톡' "토스 잡는다"…네이버, 오프라인 단말기 '커넥트'로 데이터 선점

김 CDO는 이를 AI 시대 네이버의 핵심 자산으로 꼽으며 5년간 1조원을 투자해 창작자 생태계를 유지·확장하겠다고 밝혔다. 투자 계획은 작년에 처음 약속한 것을 이번에 구체화한 것이다. EBS·두산백과 등 전문 콘텐츠 파트너십, 1400여종 매거진 데이터 확보, 해외 금융·일본 로컬 콘텐츠 제휴 등 외부 파트너십도 병행한다. 온라인 데이터뿐만 아니라 엔페이 커넥트 등을 통한 오프라인 데이터 확보도 추진할 계획이다.


1조원 투자의 첫 번째 실행 방안으로 창작자 지원 펠로우십 프로그램 '네이버 메이트'를 신설한다. 블로그·카페·지식iN 등 이용자 생성 콘텐츠(UGC) 서비스에서 매월 약 3000명의 우수 창작자를 AI 브리핑 인용 수 기준으로 선정해 공개하는 방식이다. 10개 분야 25개 주제별로 선정하며 선정된 창작자에게는 공식 앰블럼이 부여되고 인당 30만원~1000만원의 활동비가 지급된다.


주제별 상위 10명씩 총 100명에게는 월 300만원, 각 주제 최상위 1명씩 총 10명에게는 월 1000만원의 스페셜 지원금이 별도 지급된다. 총 200억원 규모다. 지원금은 베타 기간 동안 현금으로 지급하며 이후 네이버페이 포인트 전환 시 추가 혜택을 주는 방식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 첫 선정 대상자에게는 내달 4일 안내가 발송된다.


이일구 네이버 콘텐츠서비스 부문장이 28일 오전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 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최령 기자)

이일구 부문장은 네이버 메이트 기획 배경에 대해 "AI 답변 품질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지만 그 뒤에서 실제로 AI 답변의 근거가 되는 콘텐츠를 써주는 창작자들에 대한 논의는 부족한 것 같다"며 "AI 사용 프로세스 속에서 창작자들이 어떻게 기회를 더 가질 수 있을지를 별도로 고민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존 파워블로거·인플루언서 제도와 어떻게 다르냐는 질문에는 "챌린지나 광고 수익 배분 등 기존에 해왔던 일들이 가지는 가치가 크기 때문에 그런 일들은 계속할 것"이라며 "경험 기반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일들은 오히려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답했다.


네이버 메이트는 이와 별개로 AI 서비스 기여도에 특화된 추가 지원 프로그램이라는 설명이다. 이어 "네이버 메이트는 AI 시대에 함께 참여해준 창작자와 같이 성장해 나갈 수 있는 첫 사례"라며 "네이버가 AI 분야에서 앞서가는 서비스를 만드는 동시에 창작자에게도 최고의 파트너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인용 수 기준에 대해서는 "유튜브에서 내가 조회수 100만 회라고 얘기하듯이, 네이버에서 인용 수 100만 회야 하고 얘기할 수 있는 상징적인 지표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품질·신뢰도 반영 한계에 대해서는 "품질과 신뢰도가 높은 콘텐츠가 AI 브리핑에 더 많이 인용되는 구도가 이상적인 모습이고 데이터를 계속 들여다보며 맞지 않는 부분들을 보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AI에 잘 인용되기 위한 창작 가이드도 별도로 공표할 예정이다. AI 브리핑 지면에 창작자의 누적 인용 수를 표시하고 검색 결과에 네이버 메이트 전용 섹션을 신설하는 등 노출도 강화한다. 6월 블로그·카페·지식iN·프리미엄콘텐츠 창작자를 시작으로 하반기에는 클립 창작자까지 확대하며 연말까지 베타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 부문장은 네이버 AI 검색에서 자사 UGC 콘텐츠 인용 비중이 70%에 달하며 이 수치가 계속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콘텐츠가 AI 서비스 경험의 차이를 만들고 있다"며 글로벌 빅테크 LLM 대비 한국인 맥락에 최적화된 검색 품질이 네이버의 차별화 요소라고 강조했다.


김상범 네이버 검색플랫폼 부문장이 28일 오전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 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최령 기자)

콘텐츠 경쟁력을 바탕으로 AI 검색 서비스 라인업도 강화된다. 김상범 부문장은 네이버 AI 검색 차별화 요소로 서비스 시나리오에 최적화된 프로덕트 네이티브 거대언어모델(LLM), 100억건 규모의 데이터와 API 툴, 안정적 서비스 운영을 위한 하네스 엔지니어링 역량 세 가지를 꼽았다. 특히 "검색부터 실제 상품 구매, 장소 예약까지 하나의 서비스에서 전 과정이 이루어지는 서비스는 전 세계적으로 네이버 말고는 찾아보기 어렵다"며 이 전체 동선 데이터가 핵심 자산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3월 출시된 AI 브리핑은 월 3000만명이 이용하는 핵심 검색 경험으로 자리잡았다. 지난 4월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구독자를 대상으로 클로즈드 베타 출시된 AI탭은 한 달 만에 누적 사용자 300만명을 돌파했으며 다음달부터 모바일·PC 전체 이용자에게 정식 개방된다. 출시 후 일주일 이내 재사용률은 36%로 이용자가 능동적으로 탭을 눌러야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임을 감안하면 고무적인 수치라는 평가다.


차세대 하이퍼클로바X 모델도 6월 AI탭 전체 오픈을 시작으로 적용된다. 프로덕트 네이티브 방식으로 개발된 버전으로 소형 모델로도 고품질 답변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300만 멤버십 이용자 대상 서비스를 전체로 확대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 부담 문제를 이 모델로 해결했다는 설명이다.


내달 말에는 카메라로 촬영한 정보를 빠르게 확인하고 실행까지 연결하는 스마트렌즈 신규 버전도 출시된다. AI 브리핑·AI탭과 연동해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전망했다.


AI 시대에도 콘텐츠 중심 전략이 유효하냐는 질문에 김상범 부문장은 "구글도 레딧에 많은 비용을 투입해가며 데이터 독점권을 쓰고 있고 오픈AI도 비슷한 방식으로 콘텐츠를 확보하려 하고 있다"며 "결국 콘텐츠가 무기인 것은 앞으로도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광현 CDO도 "검색 시대에 통합검색으로 구글과 경쟁했다면 AI 시대에는 통합 에이전트 형식으로 다양한 버티컬 에이전트를 만들면서 사용자가 원하는 것을 완료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신한카드
lock_clock곧 무료로 풀릴 기사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more
관련종목
딜사이트 회원전용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회원가입
Show moreexpand_more
딜사이트 게임 포럼
Infographic News
금융 vs 법률 vs 회계자문 실적
Issue Today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