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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 면치 못하는 신사업
최홍기 기자
2020.09.29 08:13:34
②신규사업으로 사업확장했지만 매출감소에 유명무실化
이 기사는 2020년 09월 24일 13시 3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홍기 기자] 오뚜기가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에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건강기능식품 등 여러 신사업에 도전장을 냈지만 애물단지로 전락했다. 고(故) 함태호 오뚜기 명예회장으로부터 경영권을 물려받은지 10년이 된 함영준 오뚜기 회장의 고민도 한층 깊어지고 있다는 것이 재계의 시각이다.


오뚜기는 올 상반기 1조2864억원의 매출과 110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액은 10.5%, 영업이익은 21.3% 증가한 금액이다. 이 같은 실적 개선은 코로나19 여파로 라면과 가정간편식(HMR) 등의 판매량이 크게 늘어난 결과로 분석된다. 이에 오뚜기는 증축공사 중인 경기도 안양 소재 중앙연구소를 앞세워 주력사업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주력사업의 선전으로 한껏 기세가 오른 오뚜기지만, 신사업에서만큼은 좀처럼 재미를 보지 못하고 있다. 함영준 회장이 취임당시부터 사업다각화를 모색했지만 시장정착에 애를 먹는 모양새다.


오뚜기는 지난 2010년 삼화한양식품(오뚜기삼화식품) 인수를 발판으로 차(茶)류 사업을 시작했다. 유자차와 궁중한차, 율무차 등의 전통차가 대표적 제품이다. 2012년에는 건강기능식품 사업에도 진출했다. '네이처바이'라는 브랜드를 통해 15종의 건기식을 출시했으며, 홍삼시장에도 진출해 '네이처 바이 진생업'이라는 브랜드를 선보이기도 했다. 동시에 사업목적으로 세제·칫솔·비누를 포함한 생활용품과 화장품, 의약외품 제조·판매업을 추가하며 공격적인 사업 영역 확장을 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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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신사업 대부분이 유명무실화 된 상태다. 차류 사업을 했던 오뚜기삼화식품만 해도 매출액이 ▲2013년 201억원 ▲2014년 196억원 ▲2015년 191억원 ▲2016년 175억원 순으로 감소세를 보인 끝에 2017년 오뚜기에 흡수합병 됐다. 네이처바이 역시 판매부진으로 현재 홍삼제품 2종만 판매하는 회사로 전락했다. 이외 생활용품과 화장품 등은 제대로 된 첫 삽도 뜨지 못하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오뚜기가 신사업이 아닌 주력사업의 경쟁력 제고와 함께 해외사업에 좀 더 힘을 실어야 한다는 지적도 일각서 나오고 있다. 전체 매출에서 해외가 차지하는 비중이 극히 미미해서다. 실제 오뚜기의 해외매출 비중은 2017년 8.8%, 2018년 8.7%, 2019년 8.9%에 그쳤다.


업계 한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오뚜기의 라면 판매량 등이 늘긴 했지만 경쟁사와 비교하면 증가폭이 크지 않았고, 최근 몇 년간 해외 매출액은 연평균 3% 성장하는데 그쳤다"며 "사실상 신사업을 챙길 여력이 부족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주력제품의 경쟁력 제고와 함께 해외 매출처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성장세를 이어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오뚜기는 신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낮을뿐 점진적으로 성장해 나가고 있단 입장이다. 회사 관계자는 "건기식 등 추진했던 신사업에 대한 철수계획이 아직은 없다"며 "몇몇 신사업의 경우 최근 성장세로 접어들었고, 점진적으로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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