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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삼수생' 레인보우로보틱스, 기술 논란 불식 '심혈'
전경진 기자
2020.09.09 08:38:35
'자발적' 기술 평가 의뢰 통해 기술가치 입증…본격적 로봇 매출로 성장성 기대 ↑
이 기사는 2020년 09월 08일 08시 3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전경진 기자] 휴머노이드(인간 형태) 로봇 '휴보(HUBO)'를 개발한 레인보우로보틱스가 올해 기업공개(IPO)에 도전한다. 지난 2018년, 2019년에 이어 3번째로 성장성 특례 상장에 나선다. 다만 상장을 앞두고 외부 평가기관 3곳을 통해 기술등급을 확보하며 과거 상장 추진 과정에서 발목을 잡았던 기술력 논란을 불식시키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지난 6월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나이스디앤비로부터 각각 기술 등급을 평가받았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으로부터 AA등급을, 나머지 두곳에서는 A등급을 받았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기술 평가를 받은 후 지난달 27일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연내 코스닥 상장을 위한 행보다.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 대신증권이다. 


업계에서는 레인보우로보틱스가 성장성 특례 상장을 추진하는 기업임에도 무려 3곳의 기관에게 기술 평가를 받은 점에 주목하고 있다. 성장성 특례 상장은 기술평가를 받는 대신 주관사가 일반투자자들에게 공모주 환매 청구권(풋백옵션)을 부여하는 식으로 투자자 보호 조치를 취한 후 상장을 추진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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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성 특례 제도를 활용해 코스닥 입성을 모색하는 기업의 경우 기술평가를 받을 의무가 없다. 일반적으로 2개의 외부 기술평가기관으로부터 기술 등급(A, BBB)만 확보하면 되는 기술특례 상장과 달리 레인보우로보틱스가 3곳의 기술력 검증을 택한 점도 주목된다. 자발적으로 기술력 검증에 심혈을 기울인 모습이다. 


레인보우로보틱스가 기술력 검증에 적극적으로 나선 것은 그간 IPO를 3차례나 추진해오는 과정에서 투자자들 사이에서 생겨난 기술력에 대한 의구심을 해소하기 위한 노력으로 풀이된다. 이전 IPO 무산 사유가 기술력과는 직접적인 관련은 없었지만 2018년과 2019년 연속으로 거래소 심사 승인이 보류되면서 촉발된 기술력 우려와 논란을 선제적으로 해소하기 위한 것이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지난 2018년과 2019년 각각 기술특례 상장과 성장성 특례 상장을 추진한 바 있다. 2018년에는 A, A등급을 받았다. 지난해에는 성장성 특례 상장을 추진하면서 별도로 AA, A등급을 확보했다. 모두 우량등급을 평가받았지만 결국 한국거래소의 심사 문턱을 넘지는 못하며 상장이 무산됐다. 


업계 전문가들은 앞서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상장 불발은 기술력보다는 시장성에 대한 부담이 컸던 것으로 보고 있다. 로봇 제품으로 매출을 꾸준히 실현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구심 탓에 심사가 보류됐던 것으로 전해진다. 과거 예비 심사 때만 해도 레인보우로보틱스가 개발한 로봇 제품들은 시제품 단계에 머물러 있어 관련 매출이 실현되지 않고 있었던 탓이다. 


다행히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지난해 10월이후 로봇 제품의 본격적 매출을 이끌며 이전 상장 발목을 잡았던 성장성 입증에 나서고 있다. 레인보오로보틱스는 지난해 총 20여대의 협동로봇을 판매한 데 이어 올해 상반기에는 65대(분기 평균 32대)의 판매고 올리고 있다. 올해 상반기 로봇 관련 매출은 총 14억원으로 전체(22억원) 63% 비중을 차지한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로봇 매출이 본격화되기 전에는 천문 관측 장비를 제조, 판매하는 식으로 실적을 키웠다. 지난해 전체 매출(17억원)이 사실상 천문 관측 장비 제조·판매를 기반으로 실현됐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지난해 10월부터 협동로봇 제품이 판매되기 시작되면서 현재 명실공히 로봇 개발 기업다운 실적 기반을 갖추게 됐다.


업계에서는 레인보우로보틱스가 본격적인 매출을 올린데 이어 기술력 논란을 무마하기 위한 사전 준비에 만전을 기하면서 거래소 심사 승인시 IPO 성사 가능성은 한층 제고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레인보우로보틱스 측 역시 기술력과 관련된 논란은 일종의 오해에서 불거진 것인 만큼 올해만큼은 코스닥 입성이란 목표를 이룰 것을 기대하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지난해말부터 제품이 실제 판매되기 시작하면서 매출이 인식되고 있기 때문에 제품의 '시장성'과 관련된 거래소의 우려사항도 해소된 상황"이라며 "외부 전문기관 3곳에게 기술력을 객관적으로 검증 받은 만큼 투자자들의 불안감도 향후 IPO과정에서 일정 수준 이상 차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2011년 설립된 후 로봇개발에 몰두해온 벤처기업이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카이스트) '로봇 리서치 센터' 인력이 회사를 설립한 주축들이다. 국내 최초로 이족보행 휴머노이드 로봇 휴보를 개발하면서 주목 받기 시작한 이후 협동로봇을 개발, 양산해내며 사업 기반까지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최대주주는 휴보를 개발한 오준호 카이스트 교수(지분율 31.05%, 2019년말 기준)다. 2019년말 연결기준 매출액은 17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아직 실현하지 못한 상태다.


협동로봇은 사업장에서 활용되는 인간 '팔' 형태의 로봇으로서 근로자들을 대신해 위험한 작업 등을 수행한다. 산업용 로봇 대비 크기가 작고 무게가 가벼운 데다 사업장 내에서 설치를 위해 넓은 공간이나 별도의 설비가 필요치 않아 활용도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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