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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인보우로보틱스, 내년 흑자전환 가능?
전경진 기자
2020.12.03 08:36:55
기술력·판매망 구축해 시장 안착 vs. 미래 실적 기반 몸값, 보수적 평가 필요
이 기사는 2020년 12월 02일 10시 2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전경진 기자] 협동로봇 개발사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성장성 특례 제도를 활용해 코스닥 입성을 노리고 있다. 이전 적자를 지속했지만 상장 첫해인 2021년부터 흑자 실현을 자신하고 있다. 제품 개발을 완료했고 판매 유통망까지 확보돼 흑자 전환 가능성은 높다는 평가다. 다만 협동로봇 시장의 꾸준한 팽창을 전제로 추산한 실적인만큼 미래 순이익을 기초로 설정한 몸값(상장 예상시가총액)은 보수적으로 판단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내년 1월 11~12일 기관 수요예측을 시작으로 IPO를 본격화한다. 공모 규모는 265만주로, 이중 70%(185만5000주)를 기관 몫으로 배정했다. 공모가 희망밴드는 7000~9000원이다. 대표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와 대신증권이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기술력'을 무기로 IPO를 추진중이다. 아직 적자인만큼 증시 데뷔를 위해 성장성 특례 제도를 택했다. 설립이후 협동 로봇 개발에 집중해 온 탓에 사업 성과는 부족했다. 협동로봇은 산업용 로봇의 한 종류로 안전장치가 내장돼 작업자와 같은 공간에서 활용될 수 있는 로봇이다. 주로 6축의 직렬관절 구조를 가지고 있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지난 3분기까지 연결기준 누적 매출액은 38억원, 영업손실 8억원, 순손실 8억원을 기록중이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적자기업이지만 상장 첫해 흑자 전환 가능성을 내세우며 투심을 자극하고 있다. 예컨대 지난 27일 제출한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증권신고서에는 미래 순이익 전망을 2021년 21억원, 2022년 86억원, 2023년 147억원으로 각각 기재했다. 


기업가치 역시 내년 흑자를 전제로 평가됐다. 오는 2023년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을 때의 순이익 규모를 할인(20%)한 후 비교기업의 PER(주가수익비율) 배수를 적용해 몸값을 산정한 것이다. 추산된 기업가치 평가액은 2144억원이다. 공모 할인율(31.74%~46.91%)을 추가로 적용하면 IPO 당시의 기업가치는 1091억~1403억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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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업계에서는 회사의 실적 전망이 무리하지는 않다는 판단이다. 주력 사업이자 수년간 연구개발에 집중해온 협동로봇이 지난해 개발된 후 시제품까지 출시된 데다 올해부터 해당 제품의 판매가 본격적으로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통상 IPO를 추진하는 바이오 기업들이 미래 신약의 '개발 가능성'만을 전제로 미래 순이익을 추산하는 것과는 격이 다르다는 평가다. 


제품의 기술력에 대한 평가도 높다. 부품부터 소프트웨어까지 직접 개발, 제조하면서 생산원가를 크게 낮춘 덕분에 후발주자임에도 빠르게 시장에 안착하고 있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시장 진출 첫 해인 올해 국내 시장 점유율을 약 8%(40억) 가량 차지하고 있다. 


빠른 시장 안착은 제품 판매 유통망이 이미 구축된 덕분이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지난 10월 기준 총 18개의 기업(대리점)과 판매 계약을 완료했다. 현재 복수의 기업들과 추가 판매·유통 계약을 추가로 추진하고 있어 내년 대리점 수는 30개에 달할 것으로 관측된다. 


일각에서는 낙관적인 미래 순이익 전망이 협동로봇 시장의 안정적인 팽창을 전제로 한 만큼 실제 순이익 규모는 차이를 보일 수 있다는 지적도 내놓고 있다. 향후 3년 뒤의 미래 순이익까지 낙관해 몸값을 제시한만큼 공모주 청약 단계에서는 보수적인 판단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IB 업계 관계자는 "레인보우로보틱스의 경우 올해 코로나19 여파로 계획했던 연간 로봇 판매대수와 매출액 달성이 현실적으로 어려워졌는데, 이처럼 '예측된' 시장 수요를 기반으로 한 순이익 전망은 실제 수치와 늘 다를 수 있다"고 지적했다.


2011년 설립된 레인보우로보틱스는 국내 최초로 이족 보행 휴머노이드 로봇 휴보를 개발하면서 주목받았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카이스트) '로봇 리서치 센터' 인력이 설립주축으로 최대주주는 휴보를 개발한 오준호 카이스트 교수(지분율 31.05%, 2019년말 기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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