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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F로 웃은 중소형證, 하반기에도 이어질까
김민아 기자
2020.08.17 08:00:55
현대차·하이·한양·교보 호실적…PF 규제 반사이익
이 기사는 2020년 08월 14일 16시 3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김민아 기자] 증권사들이 상반기 성적 발표에 돌입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았던 1분기와 달리 양호한 성적을 거뒀다. 특히 중소형 증권사들의 선전이 빛났다. 금융당국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규제하면서 이 부문에서 중소형 증권사가 성과를 냈다는 분석이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양증권, 교보증권, 현대차증권, 하이투자증권 등은 상반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이들은 부동산 PF에서 성장세를 보이면서 양호한 성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역대 최대규모 실적을 달성한 현대차증권은 부동산 PF 부문을 중심으로 준수한 실적을 거뒀다. 현대차증권의 상반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6.5% 증가한 740억원, 순이익은 4.8% 늘어난 532억원이다.


IB 부문은 10분기 연속 200억원 이상의 순영업수익을 냈다. 약 1800억원 규모의 구로 지식센터 부동산 PF 개발에 사업초기부터 참여해 주도적으로 주선을 진행해 빅딜 프로젝트를 완성한 것이 주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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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투자증권도 상반기 영업이익 55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81.2% 올랐다. 같은 기간 순이익도 56.7% 상승한 481억원으로 집계됐다. IB·PF 부문이 전년동기대비 90.9% 증가한 548억원의 순영업수익을 기록하면서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부동산 규제와 거리가 먼 비공동주택으로 사업장을 다변화하고 우량 딜 발굴 및 단기매각(셀다운)으로 수익 성장과 함께 리스크 관리에 집중했다는 설명이다.


한양증권도 전년동기(149억3000만원) 대비 86% 상승한 278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순이익도 전년동기(112억2000만원)보다 78% 증가한 199억5000만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이다. 2분기 실적이 상반기 전체 실적을 끌어올렸다. 한양증권의 2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55% 증가해 각각 143억원, 108억5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순이익은 1999년 이후 최대 분기 실적이다.


기업금융(IB), 채권, 트레이딩 등 전 부문에서 고른 성장세를 시현했다. 특히 IB의 경우 상반기 영업이익 137억원으로 전년동기(105억원) 대비 30.65% 늘었다. 부동산 PF 수익 증가가 IB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는 설명이다.


교보증권은 2분기 434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면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지난 1분기 교보증권은 코로나19 여파로 21억원의 순손실을 냈다. 영업이익도 544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부동산 PF와 구조화사업(SF)을 중심으로 IB 실적이 소폭 늘었다. IB부문 순이익은 299억원으로 전체 순이익의 절반 가량을 차지했다. PF와 SF 부문은 최근 5년간 연평균 순이익이 446억원으로 안정적인 실적을 내고 있다는 설명이다.


시장에서는 지난달부터 적용된 금융투자업규정 개정안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금융투자업규정 개정안을 통해 증권사의 자기자본 대비 부동산PF 채무보증 비율을 '부동산채무보증비율'로 규정했다. 이를 최대 100%로 제한하는 것이 개정안의 골자다.


주요 대형증권사들은 채무보증 규모 감축에 집중했다. 부동산 PF 사업 비중이 높은 메리츠증권의 경우 6월 말 PF 부문 채무보증 규모가 6조2000억원으로 지난해 12월 말(8조5000억원)과 비교하면 2조3000억원 줄어들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대형 증권사가 규제안을 염두에 두고 상반기 채무보증 규모를 줄이는 데 몰두하면서 중소형 증권사가 기회를 잡은 것으로 보인다"며 "이들이 상반기 부동산 PF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좋은 성과를 냈다"고 말했다.


하반기에도 이런 기조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부동산 시장이 활황을 보이면서 재개발에 대한 니즈가 이어져 수요도 늘어날 것이란 설명이다.


시장 관계자는 "부동산 개발 니즈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중소형 증권사 역시 하반기 부동산 PF 부문에서 좋은 성과를 이어갈 것"이라며 "PF 규제안이 확정된 후 기간이 길지는 않지만 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던 메리츠증권이 몸집을 줄여나가면서 오는 수혜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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