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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조 ETF 시장…첫 200조 운용사는 삼성
윤종학 기자
2026.06.03 07:00:16
① 5월 한 달 간 순자산 31조 급증…100조 달성 후 226일 만에 두 배로 성장
이 기사는 2026년 06월 02일 10시 0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리그테이블

[딜사이트 윤종학 기자]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이 지난 5월 사상 처음으로 순자산 총액 500조원 고지를 넘어섰고 단일 브랜드로는 최초로 삼성자산운용 KODEX가 순자산 200조원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5월 증시에서 코스피가 8000선을 사상 처음으로 돌파했는데 삼성은 단일종목 레버리지 신상품을 내놓아 한 달 새 31조원 이상을 순자산을 불리며 시장 성장을 주도했다는 분석이다. 


2일 딜사이트가 집계한 ETF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5월말 기준 국내 ETF 시장의 총 순자산총액은 507조3886억원으로 집계돼 전월 말(429조7552억원) 대비 77조6334억원(18.06%) 급증했다. 


5월 말 기준 상장 ETF 종목 수는 1130개로 500조원 돌파의 가장 큰 원동력은 삼성자산운용의 ETF 브랜드 KODEX의 자산 증가로 분석된다. 삼성자산운용의 ETF 순자산은 4월 말(170조3619억원) 대비 31조970억원이 순증했다. 이는 5월 한 달간 국내 ETF 시장 전체 성장분(77조6334억원)의 40.05%에 달하는 규모로 단일 운용사가 전체 시장의 절반 가량을 견인한 셈이다. 


삼성운용은 KODEX 200조 시대를 열었다. 삼성운용의 5월 말 기준 ETF 순자산은 201조4589억원을 기록해 단독 운용사 최초로 AUM 200조원을 넘어섰다. 삼성운용의 순자산 규모는 국내 ETF 시장 전체 규모의 39.71%를 차지한다. 자산운용업계는 뮤추얼펀드 중심에서 ETF로 시장 트렌드가 변화하고 퇴직연금(IRP) 및 개인연금 자금이 ETF 시장으로 지속 유입되는 과정에서 대형 지수형 라인업을 보유한 삼성운용으로의 자금 집중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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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한 달간 삼성운용의 순자산 증가는 신상품 출시와 기존 상품의 리뉴얼 전략이 견인했다. 삼성운용은 지난 5월 27일 국내 반도체 대표 종목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KODEX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와 'KODEX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를 동시 상장했다. 이들 두 상품은 상장 직후 합산 순자산 약 3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 반도체 섹터 ETF에 머물던 개인 투자자 자금 중 일부가 변동성이 높은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으로 이동하는 흐름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지난 5월13일 상품명과 운용 전략을 전면 개편한 'KODEX AI반도체TOP2플러스'도 개편 직후 자금이 유입되며 순자산 3조9974억원을 기록해 순자산 확대를 뒷받침했다.


5월 중 코스피 지수가 6598포인트에서 8476포인트로 약 28% 급등한 시장 효과도 200조원 달성에 기여했다. 삼성운용의 주력 상품군은 KODEX 200(29조5000억원), KODEX 반도체(7조2000억원) 등 국내 증시 투자 상품 위주로 구성돼있다. 이에 코스피 상승에 따른 자산 평가액 증대 수혜가 상대적으로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미국 증시 연동 상품(TIGER 미국S&P500, TIGER 미국나스닥100 등) 비중이 높은 2위 미래에셋자산운용은 5월 말 순자산 160조222억원, 점유율 31.54%를 기록했다. 국내 주식시장 랠리의 수혜가 분산되면서 양사 간의 순자산 격차는 전월보다 다소 확대된 모양새다. 


국내 ETF 시장은 순자산 규모 외에 거래 활성도 측면에서도 집중 현상이 관찰된다. 5월 한 달간 국내 전체 ETF 시장의 총 거래대금 516조5564억원 중 삼성운용의 거래대금은 292조4409억원으로 집계됐다.


거래대금 점유율은 56.61%로 순자산 점유율(39.71%)을 상회하고 있다. 시장 변동성 확대 시 매매가 빈번한 트레이딩 자금이 KODEX 라인업에 집중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업계에서는 촘촘한 호가 스프레드와 풍부한 유동성이 개인 투자자 뿐만 아니라 보수적인 기관 및 연금의 장기 투자 자금까지 묶어두는 구조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평가한다.


서기열 삼성운용 이사는 "국내외 투자 기회에 쉽고 빠르게 접근할 수 있는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 KODEX ETF가 국내 최초 순자산 200조원이란 이정표를 세울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혁신적인 상품 공급을 통해 자산 증식에 기여하고 자본시장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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