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태은 기자] 인공지능(AI) 검색이 확대되면서 AI가 학습하기 좋은 형태로 콘텐츠를 최적화하는 'GEO(생성형 엔진 최적화)' 전략이 중요해지고 있다는 제언이 나왔다. 특히 챗GPT가 국내시장 광고 도입을 예고한 만큼 특정 프롬프트와 브랜드간 연관성을 미리 구축해두는 작업이 핵심 경쟁력이 될 것이란 분석이다.
김진희 디스럽트 대표는 자본시장 전문 미디어 딜사이트가 2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개최한 'K-뷰티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서 '자사몰 성장을 위한 GEO 전략'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이날 김 대표는 소비자들의 구매 활동이 'AI 검색시대'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실제 생성형 AI 사용자 중 42%가 AI에게 쇼핑 추천을 요청하고 있으며 2028년까지 AI 추천으로 발생할 소비 규모는 7500억달러(약 1125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AI 답변을 통해 유입된 트래픽의 전환율이 일반 검색 대비 183% 높다는 점도 GEO 중요성을 키우는 배경으로 꼽힌다.
김 대표는 특히 AI가 인터넷상의 정보를 학습해 답변을 생성하는 만큼 브랜드가 보유한 웹사이트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오픈 플랫폼 콘텐츠는 관리가 어렵지만 웹사이트는 브랜드가 관리할 수 있고 모든 오픈 플랫폼에서 발행되는 콘텐츠들이 결국 웹사이트로 모인다"고 밝혔다.
이어 김 대표는 GEO 전략을 전략 수립, 현황 진단, 최적화 실행, 성과 측정 및 최적화 등 4단계 프로세스로 설명했다. 우선 전략 수립 단계에서는 브랜드가 AI 답변에 포함되길 원하는 대화 주제와 핵심 질문을 설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구매 초기에 물을 만한 프롬프트보다는 '피지가 많은 민감성 피부에 적합한 클렌징 오일을 추천해 주세요'처럼 브랜드가 노출될 만한 구체적인 프롬프트를 설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현황 진단에서는 AI 가시성과 AI 랭킹, 브랜드 인용율 등을 주요 KPI(핵심성과지표)로 제시했다. 이를 통해 현재 브랜드가 어떤 프롬프트에서 노출되고 있는지 파악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적화 실행 단계에서는 효과와 구성 성분 등이 포함된 비교 테이블, FAQ 강화, 제목과 설명의 전략적 작성과 같은 프론트앤드는 물론 이미지 대체 텍스트(Alt text) 등 백앤드 모두 최적화 돼야 더 높은 성과를 낼 수 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성과 측정 및 최적화 단계는 결국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인 최적화와 조정 과정임을 분명히 했다. 김 대표는 "실제 COSRX와 일부 제품에 대해 GEO를 진행한 결과 가시성과 인용 비율에서 좋은 성과를 보였고 GEO를 진행하지 않은 브랜드 제품 대비 더 많은 전환율과 매출 개선을 확인했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김 대표는 챗GPT 광고 도입이 GEO 중요성을 더욱 키울 것으로 전망했다. 챗GPT는 올해 2월 미국에서 광고 서비스를 베타 형태로 선보인 뒤 호주·뉴질랜드·캐나다 등으로 확대했으며 이달 7일에는 한국을 다음 진출 시장으로 발표했다.
김 대표는 "(챗GP와 같은) 광고 플랫폼들은 사용자들이 찾고 있는 정보와 광고주가 보여주고자 하는 것들 간의 관련성이 얼마나 있는지 고려해서 상위 노출될 것들을 결정한다"며 "아무리 광고비를 많이 쓴다고 해도 연관성이 없으면 노출될 기회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렇기 때문에 특정 프롬프트와의 연관성을 미리 만들어 놓는 것들이 굉장히 중요한 기반이고 이 기반이 바로 GEO"라며 "GEO와 같은 작업들이 앞으로의 브랜드의 생존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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