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노연경 기자] 동원그룹이 내수 침체 속에서도 B2B(기업간거래) 사업이 버팀목이 돼주며 그룹의 전반적인 성장세를 이끌었다.
동원그룹의 사업 지주사인 동원산업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9.1% 증가한 2조53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8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462억원으로 17.1% 늘었다. 당기순이익도 1129억원으로 5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원그룹은 올해 1분기 지속되는 고환율과 글로벌 원자재 수급 불안 그리고 내수 침체 등의 영향으로 수산과 식품부문 계열사는 고전했지만 포장재·물류 계열사 등 B2B 부문의 수출 강화와 신규 수주 확대로 선방했다고 분석했다.
실제 식품부문 계열사인 동원F&B는 온라인 성장에 힘입어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소폭 성장했으나 고환율로 인한 원가부담과 원자재 수급 불안, 오프라인 경쟁 심화 등으로 인해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 이상 감소했다.
반면 B2B 식자재유통기업 동원홈푸드는 조미식품·식자재·급식서비스·축산물 유통 등 전 부문에서 고르게 성장했다. 식자재 및 축산물 유통사업은 신규 거래처 확대가 성장을 견인했으며 조미사업은 B2B 수요를 기반으로 성장세를 보였다.
포장·소재 계열사인 동원시스템즈는 고환율과 글로벌 원자재 가격 상승 등 대외 불확실성 속에서도 연포장재, 식품캔 등 고부가가치 중심의 수출 확대가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동원시스템즈의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0.3% 증가한 3378억원, 영업이익은 3.9% 늘어난 13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물류 계열사인 동원로엑스와 건설 계열사 동원건설산업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두 자릿수 이상 증가하며 그룹 성장에 힘을 보탰다. 신규 물량 유치 및 공사 수주를 통해 매출이 증가했고 운송 효율화와 우량 사업지 중심의 선별 수주로 영업이익이 개선됐다.
동원그룹 관계자는 "고환율과 원자재 수급 불안, 내수시장 침체 등 어려운 경영 환경이 이어지며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다가오는 2분기에도 경영 환경이 나아지지 않을 전망이지만 수산-식품-소재-물류로 이어지는 견고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내실 경영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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