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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증권·보험 성장 전략 강화…추가 자사주 매입도 검토"
한진리 기자
2026.04.24 18:43:41
우리투자증권 1조 증자해 종투사 도약 속도…동양생명 완전자회사 추진·ABL 합병 검토
이 기사는 2026년 04월 24일 18시 4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리금융 1분기 주요 경영실적. (출처=우리금융 IR 자료)

[딜사이트 한진리 기자] 우리금융그룹이 주주환원 정책을 유지하면서 비은행 부문 중심의 성장 전략을 본격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보통주자본(CET1)비율 상승 여력을 바탕으로 하반기 추가 자사주 매입 가능성도 시사했다. 우리투자증권 증자와 동양생명과 ABL보험 자회사 구조 개편을 통해 수익구조 재편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곽성민 우리금융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4일 진행된 2026년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CET1이 13%를 초과할 경우 하반기 추가 자사주 매입·소각을 검토하겠다고 예전부터 말씀드렸다"며 "올해 시장에 제시한 약속을 충분히 이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2분기 실적 발표 후 IR을 통해 시장에 기쁜 소식을 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올해 총주주환원율은 지난해를 크게 상회하는 수준에서 결정될 것이고 조만간 경쟁사 수준의 환원 정책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리금융은 올해 1분기 배당금을 주당 220원으로 결정하고 연중 균등 배당을 이어갈 계획이다. 앞서 발표한 200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소각도 예정대로 6월까지 완료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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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은행 강화 전략의 핵심 축으로는 우리투자증권을 제시했다. 이날 우리금융은 우투증권에 대해 약 1조원 규모 유상증자에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우투증권의 자기자본 순위를 현재 16위에서 11위 수준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 인가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우리금융 측은 "중장기적으로 초대형 IB와 종투사 도약을 위해 단계적인 추가 증자도 검토하고 있다"며 "내년까지 자기자본 3조원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험 부문에서는 동양생명 완전자회사 편입을 추진한다. 우리금융은 포괄적 주식교환 방식을 통해 자회사화를 진행 중이며, 이를 통해 전략적 유연성과 그룹 시너지 확보를 기대하고 있다. 동시에 ABL생명과의 합병 가능성도 함께 검토하고 있다. 우리금융은 현재 '1그룹 2생명보험사' 구조보다는 통합을 통한 효율성 제고에 무게를 두고 추진하고 있다.


이정수 전략경영총괄(CSO)은 "보험 자회사 통합까지 이어질 경우 규모의 경제 실현을 통한 비용 절감과 비효율 제거 효과가 기대된다"며 "다만 구체적인 합병 시기와 방식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완전자회사화가 자본비율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입장이다. 우리금융 측은 "CET1 비율 영향은 거의 없으며, 자산 재평가 효과까지 반영될 경우 오히려 자본비율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핵심 수익성 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은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할 전망이다. 우리금융은 연간 NIM을 최소 1.46% 수준으로 유지하고, 여건에 따라 1.4%대 중후반까지 관리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우리금융은 케이뱅크 지분 일부를 매각하며 약 190억원의 이익을 실현했다고 밝혔다. 우리금융은 지난달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케이뱅크의 2대 주주로, 이달 의무보유확약(락업) 물량을 제외한 2% 가량의 지분을 매각했다. 현재 9.2% 수준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향후 주가 상황에 따라 추가 매각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곽 CFO는 향후 지분 전략에 대해 "지속 보유 여부나 일정 부분 매각 등은 전략적 판단이 필요한 사안으로 추후 심도 있는 논의를 거칠 것"이라면서도 "락업 종료 후 주가 수준에 맞춰 매각이 이뤄진다면 RWA 감축을 통한 자본비율 제고 효과가 기대된다"고 부연했다. 


이어 "보유 중인 지분에 대해선 락업 해제 시점에 맞춰 그룹과 은행 차원에서 가장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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