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뉴스 랭킹 이슈 오피니언 포럼
산업 속보창
Site Map
기간 설정
농협중앙회
'3층' 하키장 꽉 채운 존재감…젠슨황, AI 로드맵 선보여
세너제이(미국)=이세연 기자
2026.03.17 15:01:04
"삼성에 고맙다"…그록3 LPU 생산 협력
이 기사는 2026년 03월 17일 15시 0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17일(현지 시간) 미국 실리콘밸리 SAP 센터에서 기조연설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이세연 기자)

[세너제이(미국)=이세연 기자] 17일(현지 시간) 미국 실리콘밸리 SAP 센터. 엔비디아의 최대 기술 컨퍼런스 'GTC(GPU Technology Conference) 2026'의 기조연설이 열리는 이곳은 아침부터 자리를 잡으려는 참관객들로 붐볐다. 행사 시작 3시간 전인 오전 8시부터 건물 외부까지 줄이 이어졌다. 엔비디아가 3층 규모의 대형 아이스하키장인 SAP 센터를 택한 이유다.


해마다 높은 관심을 받아온 행사지만 올해는 열기가 한층 더 뜨겁다는 평가다. 2년 연속 GTC에 방문한 한 참관객은 "지난해에는 행사 직전에야 티켓이 다 팔릴 정도였는데 올해는 한 달 전부터 매진이었다"며 "오늘 기조연설은 도대체 몇 시간 전부터 와야 입장 가능한지 감이 잡히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같은 열기 속에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무대에 올랐다. 지난해에는 기조연설 전 객석을 향해 티셔츠를 던지는 등 퍼포먼스를 선보였다면, 올해는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발표가 진행됐다. 행사 시작 10분 후인 오후 2시 10분께 대형 스크린에 '토큰은 AI 시대의 핵심 요소'라는 내용의 영상을 보여준 뒤 황 CEO가 말문을 열었다.


그는 스크립트나 프롬프트 없이 자사 제품 소개와 사업 계획, 파트너사 협력 현황 등을 2시간 동안 거침없이 풀어냈다. 이 '원맨쇼'를 가득 채운 것은 1만여명 관중의 박수 소리였다. 젠슨 황이 중간중간 박수갈채를 이끌어낼 만한 '킬링 키워드'를 던질 때마다 객석에서는 환호가 나왔다.

관련기사 more
엔비디아, GTC서 1조 달러 청사진…그로크·베라 출격 엔비디아 '베라 루빈' 데뷔…제품 로드맵에 '주목' 삼성·SK, 차세대 메모리 기술력 강조…엔비디아 협력 논의

기조연설의 상당 부분은 AI 산업의 발전 방향을 설명하는 데 사용됐다. 그는 최근 AI 산업이 급격히 성장한 배경으로 생성형 AI, 추론 AI, 에이전트형 AI 등 세 가지 변화를 꼽았다. 황 CEO는 "AI는 이제 실제로 업무를 수행하는 기술이 됐고, 그 결과 컴퓨팅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며 "지난 2년 동안 AI 컴퓨팅 수요는 약 1만배, 사용량까지 고려하면 약 100만배 늘었다"고 말했다.


추론의 중요성도 거듭 강조했다. 그는 "AI가 무엇을 하든 추론 연산이 필요하다. 지금 우리는 AI 추론 인프라의 대전환점에 도달했다"며 "그리고 이 시점에서 우리는 블랙웰과 루빈 플랫폼에 대해 약 5000억달러(746조원) 규모의 수요를 확인했다. 올해까지 확정된 주문만 해도 이 정도 규모"라고 설명했다.


올해 상용화 예정인 차세대 플랫폼 '베라 루빈'은 발표를 30분 남기고서야 본격적인 설명이 이뤄졌다. 베라 루빈은 루빈 그래픽처리장치(GPU)와 베라 CPU를 결합한 구조로, 올 하반기 제품 출하가 목표다. 황 CEO는 "에이전트 AI 시대에는 컴퓨팅 수요가 다시 지수적으로 증가한다. 그래서 우리는 CPU·스토리지·네트워킹·보안까지 포함한 모든 컴퓨팅 축을 다시 발전시키고 있다"며 "베라 루빈은 에이전트 AI 시대를 가속하는 핵심 엔진"이라고 강조했다.


이후 스크린에 '엔비디아 베라 루빈. 40,000,000X-10YEARS'라는 문구가 뜨자, 무대 아래에서 베라 루빈과 루빈 울트라의 시제품이 모습을 드러냈다. 황 CEO는 "베라 루빈 역시 샘플링이 매우 잘 진행되고 있다. 그레이스 블랙웰의 초기 샘플링은 NVLink72 통합 문제 때문에 무척 복잡했지만, 루빈은 훨씬 순조롭다"며 "이미 첫 베라 루빈 랙이 마이크로소프트 애저에서 가동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이제 이 시스템을 주당 수천 대 규모로 생산할 수 있는 공급망을 구축했다. 즉 공급망 내부에서 매달 멀티기가와트 규모 AI 팩토리를 생산할 수 있다는 뜻이다"며 "GB300 랙을 생산하는 동시에 베라 루빈 랙도 대량 생산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베라 CPU 역시 매우 성공적이다. AI는 도구 사용을 위해 CPU가 필요한데, 베라 CPU는 정확히 그 지점에 맞춰 설계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삼성전자에 관한 언급도 나왔다. 젠슨 황 CEO는 그록3 LPU 칩을 소개하면서 "우리에게 그록3 LPU 칩을 생산해주는 삼성에 진심으로 감사한다. 삼성은 현재 생산을 최대한 끌어올리고 있다"며 "현재 양산에 들어간 상태다. 출하는 올해 하반기, 아마 3분기쯤 시작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기조연설에서 루빈 GPU와 그록3 LPU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이세연 기자)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딜사이트S 아카데미 오픈
lock_clock곧 무료로 풀릴 기사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more
딜사이트 회원전용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회원가입
Show moreexpand_more
딜사이트플러스 안내-1
Infographic News
월별 M&A 거래대금 추이
Issue Today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