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배지원 기자] KB증권이 국내 자본시장 전 영역에서 가장 균형 잡힌 성과를 인정받아 제4회 딜사이트 IB대상에서 종합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기업공개(IPO)와 회사채를 양대 축으로 주식자본시장(ECM)과 부채자본시장(DCM)에서 모두 선두권을 차지했고, 유상증자와 인수금융, 인수합병(M&A) 자문까지 고른 실적을 쌓아 올리며 기존 1등 기업금융(IB) 하우스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22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제4회 딜사이트 IB대상에서 KB증권은 종합대상(국회 정무위원장상)을 수상했다. 2025년 딜사이트 자본시장 리그테이블 기준 IPO 대표주관 금액 8454억원으로 1위를 기록했고, 일반 회사채 대표주관 부문에서도 선두를 차지했다. 여기에 유상증자와 인수금융, M&A 자문 부문에서도 안정적인 성과를 더하며 종합 점수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IPO 부문에서는 상반기 최대어였던 LG CNS를 비롯해 대한조선, 명인제약, 아이에스티이, 심플랫폼, 아이티켐, 이노테크, 세나테크놀로지 등 총 15건(SPAC 포함)의 IPO를 성공적으로 완주했다. 특히 LG CNS는 2025년 2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하면서 1조1994억원을 공모한 초대형 딜이었다.
LG CNS IPO는 지정학적 리스크와 글로벌 경기 둔화로 투자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 진행됐다. 그럼에도 기관 수요예측에 2000곳이 넘는 기관이 참여해 경쟁률 114대 1을 기록했고, 공모가는 희망밴드 상단에서 결정됐다. 상장 이후에도 외국인 지분율이 5% 안팎을 유지하며 안정적인 주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KB증권이 대형 IPO를 시장 친화적으로 소화할 수 있는 실행력을 입증한 사례로 평가받았다.
DCM 부문에서는 '절대 강자'의 면모를 재확인했다. KB증권은 약 15년 연속 DCM 주관 실적 1위를 기록하며 국내 회사채 시장에서 독보적인 지위를 유지했다. 2025년에는 금리 인하 기대와 경기 둔화가 맞물리며 발행 여건이 까다로웠지만, AA급부터 BBB급까지 다양한 신용등급의 발행사를 아우르며 조달 창구 역할을 수행했다.
LG에너지솔루션 1조6000억원 공모채 등 굵직한 거래를 연이어 주관했고, 기획재정부 외평채 주관에도 참여해 유로화 기준 한국물 사상 최대 규모 발행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국내 회사채 시장은 물론 글로벌 DCM 영역에서도 존재감을 확대한 셈이다.
유상증자와 인수금융, M&A 자문 성과도 KB증권의 경쟁력을 뒷받침했다. KB증권은 삼성SDI, 포스코퓨처엠, LS마린솔루션 유상증자 대표주관을 맡았다. 인수금융 부문에서는 보다 직접적인 성과가 이어졌다. KB증권은 코엔텍 리파이낸싱, SK쉴더스 리파이낸싱, 씨앤씨인터내셔널 인수금융, 리온 인수금융 등 국내 주요 인수금융 딜을 주선하며 시장 내 톱티어 하우스로서의 입지를 굳혔다.인수금융과 M&A 부문에서도 대형·고난도 거래를 병행 수행하며 종합 IB 하우스로서의 완성도를 높였다.
시장에서는 KB증권이 단일 부문 강점에 머무르지 않고, IPO와 DCM이라는 자본시장의 핵심 축을 동시에 장악한 몇 안 되는 하우스로 자리 잡았다고 평가한다. 이번 종합대상 수상은 그 성과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결과라는 분석이다.
이날 수상자로 참석한 주태영 IB부문장은 "코스피 5000을 달성한 기념비적인 날이라서 기쁜 마음으로 상을 받으러 왔다"고 밝혔다. 주 부문장은 "새로운 증시에 기분이 좋지만 IB는 굉장히 큰 부담감을 느끼기도 한다"며 "지난주부터 오르기 시작한 시장 금리가 많이 부담되고 이런 상황에서 IB는 많은 위험요소를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어려운 한 해에 직면했지만 정부 정책에 맞춰 '생산적 금융 확대'에 참여하고 우리 자본시장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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