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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후 매출 10배 성장 목표…녹십자·동아·롯데 투자 성패 달렸다
최광석 기자
2026.01.22 07:00:20
③2028년까지 매출 54억→545억 확장 추진…기술이전 성과 관건
이 기사는 2026년 01월 20일 13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카나프테라퓨틱스 실적 추정치(그래픽=신규섭 기자)

[딜사이트 최광석 기자] 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인 카나프테라퓨틱스가 향후 매출목표를 파격적으로 설정하면서 시장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특히 GC녹십자, 롯데바이오로직스 등 전략적 투자자(SI)들이 이례적으로 장기 보호예수를 확약했지만 추후 연구개발(R&D) 성과에 따라 이들의 투자 성패가 좌우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카나프테라퓨틱스의 지난해 추정 매출은 56억원이다. 이는 3분기까지 매출 19억원을 기록했던 점을 고려했을 때 4분기에만 37억원 이상의 실적을 내야 달성할 수 있는 수치다. 올해 목표매출도 54억원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는 2027년부터 가파른 우상향 곡선을 기대하고 있다. 2027년 목표매출은 186억원으로 전년 대비 246.2% 급증하며 2028년은 545억원으로 또다시 192.3% 성장을 바라보고 있다. 단 2년 만에 매출 규모를 10배 이상 키우겠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매출의 대부분을 기술이전(라이선스 아웃) 계약금과 단계적 기술료(마일스톤)로 채우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주력 파이프라인인 이중항체 신약 'KNP-301'(C3b 및 VEGF 이중항체)과 'KNP-101'(anti-FAP 및 IL-12mut 이중항체)의 글로벌 기술이전이 실적 퀀텀점프의 핵심동력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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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금감원은 이달 13일 카나프테라퓨틱스에 증권신고서 정정을 요청했다. 시장에서는 파두 사태 이후 금감원이 IPO 추진 기업들의 미래 실적 추정치에 대해 엄격한 잣대를 적용한 영향으로 보고 있다. 


특히 회사가 집중하고 있는 이중항체 기반 면역항암제와 항체-약물접합체(ADC) 분야는 현재 글로벌 제약바이오 시장에서 가장 경쟁이 치열한 곳이다. 목표매출 달성을 위해선 다수의 신규 계약을 추가로 따내야 하는데 기술적 우위를 증명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는 셈이다. 


나아가 회사의 R&D 성과가 SI들은 물론 기술이전 계약을 맺은 파트너사들의 투자 성패와도 직결된다는 분석이다. 회사 2,3대 주주인 GC녹십자(IPO 이후 지분율 10.99%), 강정석 동아쏘시오홀딩스 회장(7.15%)은 보유 물량의 절반에 대해 3년간 락업을 걸었다. 또 1%를 보유한 롯데바이오로직스 역시 절반을 3년간 묶어두기로 했다. 


이들이 자발적으로 장기간 락업을 설정한 이유는 카나프테라퓨틱스과 긴밀한 파트너십을 맺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동아ST는 2022년 KNP-101 권리 50%를 확보하며 총 2030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이중 계약금은 50억원이다. 유한양행도 2024년 KNP-101(SOS1 저해제) 도입 당시 총 2080억원(계약금 60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이외에 롯데바이오로직스, 녹십자와의 계약 내용은 비공개다. 


시장 한 관계자는 "파트너사가 장기 락업을 걸었다는 건 기술력에 대한 신뢰로 볼 수 있지만 역설적으로 그만큼 회사의 장기적인 성과가 주가 흐름을 좌우하는 결정적 변수가 됐다는 뜻"이라며 "계획대로 기술이전이 성사된다면 실적 급등을 기대할 수 있지만 반대의 경우 장기적인 주가 정체에 갇힐 위험도 크다"고 조언했다. 


회사는 중장기 성장 로드맵에 기반한 체계적인 전략을 수립해 사업의 지속성과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동시에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설립 초기 핵심기술을 구축해 이중항체 신약 파이프라인과 합성신약 파이프라인을 구축했고 이후 ADC 분야로 확장했다"며 "1차 사업화 단계(2022~2025년)에 진입해 비임상 단계에서 일정 수준의 자본력과 기술력을 갖춘 국내 상위권 제약사 및 상장 바이오텍에 기술이전 및 공동개발을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 5건의 사업화 실적을 달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추가적인 계약 추진과 동시에 국내 파트너와 글로벌 임상 진행 후 임상 1~2상 단계에서 글로벌 제약사에 2차 기술이전을 목표로 하는 2차 사업화 단계(2026~2028년)에 진입하고 있다"며 "2027년부터 글로벌 기술이전이 나올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매출이 크게 성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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