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이준우 기자] AI 인프라 기업 이도가 데이터센터 개발 사업에 착수하며 AI 인프라 밸류체인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태양광·풍력 등 발전, 배터리저장장치(BESS) 기반 저장, 데이터센터 운영까지 전 주기를 아우르는 구조다.
이도는 13일 수전용량 50MW 규모 데이터센터 개발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신재생에너지와 데이터센터를 결합한 'AI 인프라 부문' 신설 이후 첫 대규모 실물 자산 프로젝트다.
이도는 프로젝트에 보유한 대체투자 자산관리(AMC)와 운영(O&M) 역량을 전면에 내세웠다. 단순 시공이나 지분 투자에 그치지 않고 부지 선정·자금조달·에너지 설계운영까지 전 과정을 직접 주도한다. 개발 단계부터 운영까지 통합 관리해 자산가치를 극대화하는 모델이다.
프로젝트는 시장의 관심 속에 추가 투자자 모집에 성공했다. 이를 바탕으로 이도는 프로젝트파이낸싱(PF) 조성에 착수한다. 국내 대기업과 데이터센터 임차 협의도 진행 중이다. 준공 직후 가동이 가능한 구조를 마련해 공실 리스크를 최소화한다는 구상이다.
이도는 데이터센터 최대 과제인 전력 안정성도 자체 에너지 사업 역량으로 해결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미 70MW 규모 당진 염해농지 태양광·풍력과 대용량 BESS를 운영하며 사업 역량을 축적해 왔다. 이 노하우를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에 적용한다. 전력 수급 안정성과 운영 효율을 동시에 높이는 '자립형 에너지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해외 진출도 모색하고 있다. 정부 출자 인프라 펀드 투자 유치를 통해 데이터센터 글로벌 사업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싱가포르 소재 글로벌 데이터센터 전문 기업과 협력해 대만, 말레이시아, 태국 등 동남아 주요 지역에서 투자·자산관리·운영 사업을 추진 중이다.
최정훈 이도 대표는 "AI 경쟁의 본질은 연산이 아니라 전력"이라며 "신재생에너지와 ESS를 기반으로 데이터센터를 개발해 전력 중심 AI 인프라로 장기 현금흐름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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