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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등급 개선' iM·키움캐피탈, 조달 경쟁력 '레벨업'
박관훈 기자
2026.01.07 08:00:16
고금리·업황 부진 속 신용도 제고로 정면 돌파…자본 확충·모회사 지원 효과
이 기사는 2026년 01월 06일 06시 4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그래픽=딜사이트 신규섭 기자)

[딜사이트 박관훈 기자] 고금리 기조 속에 캐피탈 업권 전반의 조달 부담이 커지는 가운데, iM캐피탈과 키움캐피탈이 신용등급 및 등급전망 상향을 발판 삼아 조달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그룹 차원의 지원과 선제적 자본 확충이 신용도 개선으로 이어지며, 업황 악화 속에서도 수익성과 성장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다.


6일 여신금융업계에 따르면 iM캐피탈과 키움캐피탈은 최근 한국기업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 등 주요 신용평가사로부터 신용등급 및 등급전망 상향 조정을 받았다. 시장금리 상승과 여전채 투자 심리 위축으로 A급 이하 캐피탈사의 조달 여건이 빠듯해진 상황에서도, 자체 신용도 개선을 통해 안정적인 자금조달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iM캐피탈은 지난 12월 한국기업평가 정기평가에서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이 기존 'A+(긍정적)'에서 'AA-(안정적)'로 상향 조정되며 'AA급' 캐피탈사 반열에 올랐다. 20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 발행으로 자본 여력을 크게 확중한 점과 iM금융그룹의 비은행 부문 강화 전략에 따른 지원 가능성이 이번 등급 상향에 반영됐다.


나이스신용평가 역시 지난달 보고서를 통해 iM캐피탈의 장기신용등급 등급전망을 기존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한 이익창출력 제고 ▲iM금융그룹의 전폭적인 지원을 주요 근거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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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스신용평가는 보고서를 통해 "iM금융지주로부터의 유상증자(2023년 500억원, 2024년 1000억원)와 20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통해 자본 완충력이 크게 강화됐다"며 "레버리지 배율 관리와 그룹의 비은행 강화 전략이 맞물려 신용도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평가했다.


iM캐피탈은 과거 공작기계 리스 위주의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기업금융, 오토금융, 투자금융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했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자산 구성은 오토·개인·기업·장비금융이 3:3:3:1 비율로 분산돼 특정 자산군에 대한 쏠림을 상당 부분 해소했다. 금리 변동성 확대 국면에서도 비교적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는 구조를 갖췄다는 분석이다.


업계에서는 iM캐피탈의 AA급 진입이 자금조달 측면에서 의미 있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여전채 시장에서 AA급과 A급은 기관투자자 수요와 조달 금리 수준에서 뚜렷한 차이를 보이는 만큼, 조달 비용 절감과 차입 구조의 장기화 등 질적 개선 효과가 기대된다.


키움캐피탈 역시 신용도 개선 흐름에 올라탔다. 한국기업평가는 지난달 키움캐피탈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 전망을 기존 '안정적(Stable)'에서 '긍정적(Positive)'으로 상향 조정했다. 신용등급은 'A-'를 유지했지만, 중기적으로 등급 상향 가능성을 열어두며 A급 내 입지를 다졌다는 평가다.


이번 등급전망 상향에는 모회사 키움증권의 지원 계획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키움증권은 2025년 3월 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할 계획으로, 이를 통해 키움캐피탈의 자본 적정성 개선이 예상된다. 자본 여력 확충을 바탕으로 외형 성장과 건전성 관리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으며 조달 기초 체력을 다졌다는 점이 신평사 평가에 반영됐다.


이익창출력 등 수익성 지표도 업계 평균을 웃돈다. 키움캐피탈은 부동산 PF 경기 둔화에도 불구하고 기업금융과 투자금융 부문 성장을 통해 지난해 3분기 누적 총자산순이익률(ROA) 2.1%를 기록했다. 부동산금융 비중이 높다는 우려를 완화하며 수익 구조 다변화 성과를 입증했다는 평가다.


iM캐피탈과 키움캐피탈은 개선된 신용도를 바탕으로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조달 부담을 일부 상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통상 신용등급이 한 단계 개선될 경우 시장 여건이 유사하다는 전제하에 조달 금리가 수십bp(1bp=0.01%p) 낮아지는 효과가 기대된다. 이는 중·장기물 여전채 발행 여건 개선과 단기 차입 의존도 축소로도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여신금융업계 관계자는 "부동산 PF 리스크 등으로 캐피탈 업권 전반의 조달 환경이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 iM캐피탈과 키움캐피탈의 신용도 개선은 차별화된 경쟁력"이라며 "자본 확충과 모회사 지원을 통해 확보한 기초 체력은 향후 시장 변동성에 대응하는 데 큰 버팀목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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