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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건설, 매출 역대 최고 예상…평택사업장 미분양 다 털었다
박성준 기자
2025.12.08 09:40:18
수주잔고 3조9000억·해외사업 확대에도 PF 부담·채권 회수 지연이 변수
이 기사는 2025년 12월 05일 10시 4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제공=쌍용건설)

[딜사이트 박성준 기자] 쌍용건설이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의 매출 실적 달성이 유력한 가운데 최근 현금흐름은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수주잔고 증가를 기반으로 외형은 확장했으나, 미수채권 누적과 PF(프로젝트파이낸싱)비용 부담이 유동성 관리에 부담을 줘서다. 다만 쌍용건설의 각 사업장이 대체로 양호한 분양률을 보이고 있어 순차적으로 유동성 부담이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PF우발채무 규모가 가장 컸던 평택 사업장도 100%에 가까운 분양률을 보여 점차 현금흐름 개선이 확실시 되는 분위기다.


4일 쌍용건설에 따르면 올해 역대 최대 수준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간 쌍용건설은 1조5000억원 수준의 매출을 오르내렸으나, 올해는 약 1조9000억원 수준에 근접할 가능성이 열려있다.


최근 쌍용건설의 매출 흐름을 살펴보면 2022년 1조5996억원에서 2023년 1조4715억원, 2024년 1조4932억원 등 2022년 정점을 찍고 소폭 하락한 뒤 비슷한 매출 규모를 매년 유지 중이다.


하지만 올해는 3분기 기준 이미 1조3611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이미 전년도의 91% 수준까지 채운 상태다. 3분기 매출을 통해 올해 연말까지 인식할 매출을 산술적으로 계산해본다면 약 1조8148억원에 달한다. 각 평가보고서에도 쌍용건설의 올해 매출은 1조9000억원 수준까지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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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외형 확대를 이룰 수 있는 배경엔 해외 프로젝트를 비롯한 다량의 수주잔고가 큰 역할을 했다. 


쌍용건설의 수주잔고는 2022년 2조7000억원 수준이었지만 올해 3분기 기준 3조9000억원까지 늘었다. 이는 착공기준의 수주잔고이며 미착공 기준으로는 기존의 2배인 7조6000억원 수준에 달한다. 공종상 건축과 주택의 수주량이 전체의 절반 정도를 차지하며 나머지 토목과 해외사업이 빈자리를 채우고 있다. 특히 해외사업의 경우에도 전체 수주잔고의 27.5%를 채우고 있어 상당한 규모를 차지하고 있다.


코로나 영향으로 2021년 이후 해외 수주가 감소하기도 했으나 엔데믹 이후 신규 수주는 회복 추세다. 특히 이전 최대주주인 두바이투자청의 영향으로 중동의 파이프라인이 확대돼 꾸준히 일감을 따내고 있다. 지난해에도 크릭워터(도급액 3158억원), 이머시브타워(도급액 3204억원) 등을 수주했다.


문제는 외형 확장과 수익성 개선에도 현금흐름이 정반대 양상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쌍용건설의 영업활동현금흐름은 2024년 598억원 유입에서 2025년 3분기 466억원 유출으로 전환됐고, 잉여현금흐름 역시 같은 기간 592억원 유입에서 506억원 유출로 악화됐다.


이는 운전자금 부담과 매출채권 회수 지연이 발생하며 유동성 흐름에 경색을 일으켰기 때문이다. 쌍용건설의 미수채권의 증가흐름을 살펴보면 지방에 위치한 주택 사업장에서 낮은 분양실적을 기록해 일부 사업장에서의 채권 회수가 지연되고 있다. 특히 PF 규모가 가장 큰 평택 가재·통복 사업장의 미수채권은 2024년 말 212억원 수준에서 올해 9월 931억원으로 719억원 가량 증가했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부분은 6월말 기준 분양률이 저조했던 평택 통복동의 경우 10월말 기준 분양률이 80%를 상회하는 수준으로 크게 개선돼 향후 현금유입이 기대된다는 점이다. 10월말 기준 쌍용건설이 진행 중인 주택사업의 분양률은 84.7%로 전반적으로 양호한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쌍용건설에 따르면 올해 12월 기준 평택 사업장의 분양률은 거의 100%  근접했다고 한다.


건설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일부 사업장의 분양률 저조로 인해 단기 유동성 부담으로 나타난 것은 사실이지만, 최근 분양률이 개선되고 있어 현금 회수 속도도 점차 정상화될 가능성이 크다"며 "수주잔고가 충분한 만큼 유동성 관리가 안정적으로 이어진다면 외형 성장세가 수익성 회복으로 연결될 여지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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