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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운용 힘 주는 서희건설…투자부동산·금융자산 급증
박성준 기자
2025.11.24 10:00:17
투자부동산 8.6% 증가·외화자산 60% 확대
이 기사는 2025년 11월 21일 07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그래픽= 신규섭 기자)

[딜사이트 박성준 기자] 서희건설이 건설경기 침체가 장기화되자 재무구조 전반에서 자산운용 비중을 크게 확대하며 운용수익을 늘려가는 모습을 보인다.


본업인 건설업이 지역주택조합 중심의 편중된 구조 속에서 성장 정체를 겪고 있지만, 투자부동산과 금융자산, 외화보유 규모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실적을 좌우하는 중심축이 건설이 아니라 자산운용으로 이동하고 있다.


21일 서희건설의 3분기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회사가 보유한 투자부동산 장부가액은 3분기 말 기준 2203억원으로 올해 초 2116억원 대비 8.6% 증가했다. 투자부동산 가액은 건물 1721억원, 토지 481억원으로 구성돼 있다. 투자부동산은 임대와 처분을 통해 이익을 인식한다.


서희건설이 보유한 투자부동산은 다양한 입지에 위치하고 있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 서울 중구, 경기 용인·화성·평택·남양주, 전북 전주, 경북 경주, 부산 사상 등 전국 주요 지역에 걸쳐 토지와 건물이 고르게 분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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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투자부동산은 종속법인을 통해 보유하고 있다. 단순한 자산 취득이 아니라 장기 개발·유동화·부동산 운용을 염두에 둔 포트폴리오로 해석된다. 투자부동산 보유 종속법인은 ▲소망이에스디 ▲한일자산관리앤투자 ▲Neo Horizon(네오호라이즌) 등이다. 특히 네오호라이즌은 해외인 일본 도쿄에 87억원 규모의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다.


부동산 시장이 약세였던 시기에도 취득 규모를 늘렸다는 점은 회사가 건설업 경기와 별개로 자산을 장기적 관점에서 쌓아두려는 전략을 지속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일부 물건은 감정평가 기준 공정가치가 장부가 대비 높은 것으로 파악된다. 장기적으로 매각과 개발 및 유동화를 통해 수익 기반이 될 수 있다.


금융자산의 규모도 상당하다. 서희건설이 보유한 공정가치측정금융자산(FVPL)은 약 2597억원이다. 해외 상장주식과 복합금융상품 등 시장 가격에 따라 손익이 즉시 반영되는 자산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서희건설의 공정가치측정금융자산 규모는 중견 건설사 수준을 뛰어넘어 자산운용사에 가까운 비중을 보유 중이다. 회사 실적이 건설 수주나 원가율 같은 전통적 지표보다 금융시장 움직임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구조다.


외화자산도 2181억원으로 상당한 규모다. 외화자산 구성목록을 살펴보면 ▲외화예금(달러) 696억 ▲해외상장주식 822억 ▲외화채권 519억 ▲외화예금(엔화) 142억으로 이뤄졌다. 서희건설의 해외사업 실적이 사실상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으로 큰 외화자산 규모다.


외화자산 규모도 연초 대비 확대됐다. 외화예금 중 달러는 지난해 말 273억원에서 696억원으로 두 배 넘게 증가했고, 해외상장주식은 697억원에서 822억원으로 늘었다. 외화채권 역시 386억원에서 519억원으로 확대됐다. 특히 지난해에는 존재하지 않던 일본 엔화(JPY) 예금이 올해 142억원 규모로 새롭게 편입되면서 외화 포트폴리오 자체가 다변화된 점도 눈에 띈다. 올해 3분기 기준 전체 외화자산의 원화환산금액은 지난해 말 대비 825억원(60%) 급증했다.


이에 따라 서희건설의 영업수익 외 금융수익의 규모도 크게 늘었다.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금융수익은 491억원으로 지난해 누적 3분기 230억원의 2배 이상 증가했다.


증가 부문을 살펴보면 당기손익인식금융자산 평가이익은 71억원에서 296억원으로 급증했고, 처분이익 역시 20억원대에서 53억원 수준으로 확대됐다. 고금리 환경 속에서 발생한 이자수익도 113억 원에서 135억 원으로 늘었다. 외환차익은 19억원에서 2억원대로 줄었지만 전체 증가폭엔 큰 영향을 끼치진 못했다.


이처럼 서희건설의 투자자산의 확대와 운용은 이봉관 회장보단 그의 딸들이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3명의 자매는 현재 서희건설에서 각각 요직을 맡고 있다. 장녀인 이은희 부사장은 외주동반성장본부 총괄을 맡고 있고, 둘째인 이성희 재무본부장은 재무관련 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막내인 이도희씨는 전략경영실 총괄 보직을 담당하고 있다. 이들은 모두 사내이사로 경영에 참여 중이다.


반면 건설 부문은 여전히 지역주택조합 사업에 90% 가량 의존하고 있다. 조합사업은 인허가와 조합 내부 의사결정, 주택시장 경기, PF조달 등 외부 요인에 따라 사업 리스크가 커지는 구조다. 최근 건설경기의 악화와 정부에서 지역주택조합의 사업 형태에 대한 국정감사 지적 등 다양한 난관이 따르고 있어 향후 전망이 불투명한 상태에 빠졌다.


업계 관계자는 "서희건설의 사업구조는 아직 지역주택조합에 대한 의존도를 유지하고 있어 내부적으로 고심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며 "이런 구조적 한계 속에서 자산운용을 통해 실적을 방어하려는 전략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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