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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믹스 매각 성공한 한앤코…MOIC 2.3배 IRR 75%
서재원 기자
2025.11.12 09:10:16
TKG태광에 5400억 매각해 조기 엑시트 실현…4호 블라인드펀드 첫 회수 사례
이 기사는 2025년 11월 12일 06시 4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출처=솔믹스 홈페이지)

[딜사이트 서재원 기자] 사모펀드(PEF) 운용사 한앤컴퍼니가 5400억원 규모로 솔믹스 매각을 마무리하며 4호 블라인드펀드의 첫 회수 사례를 남겼다. 단기간인 1년 반 만에 이뤄낸 성과로 이번 투자로 한앤코는 적어도 원금 1500억원 대비 최소 3000억원 이상의 자본 차익을 거둔 것으로 추정된다.


1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앤컴퍼니는 최근 TKG태광에 솔믹스 지분 100%를 매각하는 거래를 마무리했다. 거래 규모는 5400억원 수준이다. 앞서 지난 8월 한앤코는 TKG태광을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뒤 논의를 이어왔다. 양 측의 요구가 맞아 떨어지면서 빠르게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한 뒤 두 달여 만에 거래를 종결했다.


솔믹스의 전신은 SK엔펄스 파인세라믹 사업부다. 반도체 공정 제조 장비에 사용되는 알루미나(Al2O3), 실리콘(Si), 실리콘 카바이드(SiC), 쿼츠(Quartz) 재질 고순도 부품 등을 제조·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2월 한앤코는 해당 사업부를 3300억원 가량에 인수해 솔믹스를 출범했다. 인수금융 포션을 50% 가량으로 추정하면 블라인드 펀드에서 인출한 원금은 1500억원 나머지는 레버리지를 일으켰을 것으로 보인다. 한앤코는 인수 후 경영 효율화를 위해 1년 가량 통합(PMI) 작업을 진행했다. 특히 한앤코는 기존 SK그룹 계열사에 집중됐던 고객사 범위를 삼성전자, 해외 반도체 기업 등으로 넓히면서 시장 판로를 확대하는데 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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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MI 작업이 단기간 성과를 보이면서 1년 반이라는 짧은 시간에 조기 엑시트를 성공했다. 실제 솔믹스의 지난해 매출은 1880억원으로 전년대비(1670억원) 1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200억원에서 400억원으로 2배 가량을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한앤코 내부에 기대했던 수준을 훨씬 웃돈 것으로 전해진다.


인수자로 나선 TKG태광의 수요와 맞아떨어진 점도 단기간에 투자를 마무리할 수 있었던 배경으로 꼽힌다. TKG태광은 1980년 고(故) 박연차 회장이 설립한 신발류 제조기업이다. 국내에서는 글로벌 1위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 신발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업체로 유명하며 자회사인 TKG휴켐스를 통해 화학 사업도 영위하고 있다.


다만 그룹의 주력인 신발과 화학 사업이 성장 한계에 직면하면서 최근 반도체를 신사업으로 낙점하며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20년 오너 2세인 박주환 회장이 2대 회장으로 취임하면서 관련 분야 인수합병(M&A)도 활발히 나서고 있다. 작년 9월 TKG휴켐스를 통해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 기업인 제이엘켐 지분 50%를 인수했다. 지난 7월 TKG태광은 반도체 유리기판 기업 필옵틱스의 지분 10%를 인수하며 전략적투자자(SI)로 합류했다.


한앤코는 솔믹스 인수 당시 레버리지 효과를 극대화한 덕분에 상당한 수익을 거둔 것으로 관측된다. 한앤코는 총 3300억원의 인수금액 가운데 2825억원을 인수금융(신한은행 2175억원·신한투자증권 650억원)으로 조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실제 레버리지 비율은 50% 안팎으로 파악되고 관련 익스포저의 금리를 6% 수준으로 계산했을 때 에쿼티 기준 투자자의 멀티플(MOIC)은 약 2.29배, 내부수익률(IRR)은 75% 가량을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거래는 한앤코가 작년 4조7000억원 규모로 조성한 4호 블라인드펀드의 첫 회수 사례기도 하다. 한앤코는 지난해 4호 펀드를 조성한 뒤 솔믹스를 비롯해 ▲SK엔펄스 CMP패드 사업부 ▲SK스페셜티 ▲루트로닉 등에 투자했다. 최근 국내 유한책임투자자(LP)들 사이에서 납입금 대비 분배율(DPI)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는 점에서 이번 조기 엑시트의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한앤코가 지난 2019년 조성한 3호 블라인드펀드의 경우 DPI 30%, 내부수익률(IRR)은 31%에 달하는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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