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광미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가 선보인 미국 SMR(소형모듈원자로) 상장지수펀드(ETF) 'TIGER 미국AI전력SMR'가 데뷔하자마자 시장의 관심을 끌었다. 상장 첫날 개인 순매수 1위를 기록하며 역대 상장일 기준 최대 규모인 383억원의 자금이 들어왔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미래운용이 지난 4일 상장한 'TIGER 미국AI전력SMR' ETF가 출시 첫날 개인 순매수 1위에 올랐다. 개인은 상장일 하루 동안 해당 상품을 383억5000만원 순매수하며 국내 ETF 상장 첫날 개인 순매수 역대 최대 기록을 새로 썼다. 이날 사전 준비된 설정액 300억원도 전량 소진됐다.
이번 상품이 주목받은 배경에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 급증과 이에 따른 미국 SMR 투자 확대 흐름이 자리한다.
SMR은 송전 인프라 없이 수요지 인근에 설치할 수 있는 소형 원자로로, 발전 효율과 설치 속도 측면에서 기존 발전 방식 대비 장점이 있다. 미국 정부는 전력 공급 병목을 해결하기 위해 SMR 중심 전력 인프라 투자를 연평균 8% 이상 늘리고 있다.
TIGER 미국AI전력SMR ETF는 AI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와 SMR 설계·운영 기업 10개 종목에 투자한다. 기초지수는 아크로스가 산출하는 'U.S. AI Electricity SMR Index'다.
특히 SMR 설계 기술을 보유한 상위 2개 기업 오클로, 뉴스케일파워에 약 30%를 집중 배분한 것이 특징이다. 오클로는 오픈AI 샘 올트먼이 투자한 4세대 SMR 설계 기업이며, 뉴스케일파워는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 최초 설계 인증 기업이다. 미래에셋운용은 각각 오클로에 14.45%, 뉴스케일파워에 14.22%를 투자한다.
이 외에도 블룸에너지(10.97%), 콘스텔레이션 에너지(10.57%), 이튼(9.67%), 비스트라에너지(9.08%) 등 온사이트 전력 및 데이터센터 특화 발전 기업들이 편입됐다. 현재 순자산(AUM)은 548억원까지 확대됐으며 총보수는 0.49% 수준이다.
이번 ETF는 기존 국내 SMR ETF와의 구성 차별성도 갖는다. 기존에 국내 상장된 미국 SMR ETF는 신한자산운용의 상품 뿐이다. 신한운용은 콘스텔레이션 에너지·카메코 등 전통형 발전 기업 비중을 높였지만 미래운용은 설계 기술력 중심의 성장형 SMR 기업 비중을 확대한 포트폴리오로 설계했다.
미래운용 관계자는 "SMR 산업은 미국 정부가 주도적으로 육성하는 산업으로, AI 산업 확대로 전력 공급 부족을 해소할 에너지원은 SMR이 필수적이라고 보고 있다"며 "다만 산업이 아직 초창기인 만큼 단일 종목보다는 ETF를 통한 분산 투자와 정기 리밸런싱으로 시장에서 살아남는 강자에 접근하는 방법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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