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전한울 기자] 카이아가 국내 블록체인 인프라 기업으로선 처음으로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기술설계 표준을 제시했다.
카이아 DLT 재단은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발행부터 정산·유통까지 포괄하는 아키텍처 제안서를 공개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제안서는 카이아가 국내 1급 시중은행과 함께 ▲해외 송금 ▲오프라인 결제 ▲기업 간 정산 등 실제 금융 시나리오를 검증한 개념실증(PoC)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됐다.
카이아는 해당 PoC에서 기존 SWIFT 기반 해외송금 대비 정산 시간을 1~3 영업일에서 3분 미만으로, 비용을 약 9600원에서 1250원 미만으로 각각 단축·절감했다. 중개 환거래은행도 2~4개에서 0개로 줄였다. SWIFT 중개 구조 자체를 블록체인으로 대체할 수 있다는 것을 실제 시나리오에서 검증한 셈이다. 특히 단순 스테이블코인 도입 논의에 머물지 않고 규제 적합성과 기술 확장성을 동시에 충족하는 인프라를 어떻게 설계할 것인가에 초점을 맞췄다.
제안서는 ▲발행 주체의 역할과 책임 ▲준비자산 운용 구조 ▲AML·KYT 등 컴플라이언스 내재화 ▲멀티시그 기반 보안 아키텍처 ▲리테일 결제·기업 간 정산·국경 간 송금 등 실물 경제 활용 시나리오 등 기관이 스테이블코인 도입 시 반드시 검토해야 할 핵심 요소가 종합적으로 포함됐다. 재단과 함께 블록체인 기술기업 람다256, 안랩블록체인컴퍼니, 오픈에셋으로 구성된 K-STAR 얼라이언스가 공동 집필에 참여했다.
카이아는 이미 아시아 주요 6개국에서 현지 정부 및 금융기관과 스테이블코인 온보딩을 추진 중이다. 아울러 메신저를 통한 2억5000만명 이상의 실사용자 네트워크 연계, 비자 가맹점 USDT 결제 지원 등을 통해 아시아 전역의 스테이블코인 결제 허브로서의 역할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서상민 카이아 DLT 재단 의장은 "스테이블코인은 규제와 기술이 분리된 채 발전할 수 없는 영역"이라며 "입법 논의가 진행되는 지금, 기술 표준을 먼저 제시하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라고 밝혔다. 이어 "원화 스테이블코인이 발행되는 날, 카이아는 이미 준비된 인프라로 그 자리에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카이아는 이달 7일 민병덕 의원실이 주최하는 국회 세미나 '스테이블코인 제도 설계를 위한 과제: 해외 사례 분석과 대응 전략'에서 이번 제안서 내용을 공개할 예정이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Hom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