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이다은 기자] 에스디바이오센서가 7000억원대 현금을 마련하며 활용 방안에 관심이 집중된다. 법인세 환급과 자산 매각으로 대규모 자금을 확보한 가운데 연구개발(R&D)과 신규사업 투자 등 성장동력 확보를 가속하겠다는 방침이다. 안정적인 재무구조가 뒷받침되는 만큼 미래성장 기반 강화에 재원을 집중 투입하겠다는 구상으로 관측된다.
올 상반기 에스디바이오센서가 보유한 현금(현금및현금성자산+단기금융상품)은 7472억원에 달한다. 이는 2021~2022년 사업연도 감액경정에 따른 법인세 환급 3379억원과 분당 빌딩 매각 대금 약 880억원을 포함해 총 4259억원을 새로 유입되면서다. 회사는 분당 빌딩 매각 목적을 "신규사업 투자 및 유동성 확보"라고 밝혔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체외진단 포트폴리오 확대를 위해 연구개발 투자를 꾸준히 늘려왔다. 연구개발비는 ▲2022년 459억원 ▲2023년 642억원 ▲2024년 879억원으로 증가했으며, 매출 대비 비중도 같은 기간 1.57%에서 12.66%까지 확대됐다. 올해 상반기에도 매출의 10.27%에 해당하는 361억원을 투입했다.
그 결과 최근 3년 간 면역화학, 분자진단, 임상화학, 기기 분야에서 60여 종의 신제품을 내놓았다. 올해에만 20여종을 추가 개발했다. 현재는 연속혈당측정기(CGMS) 기기·센서·소프트웨어와 차세대 분자진단 장비, POC 제품 등 10여종이 개발 진행 중이다.
회사의 공격적 행보는 글로벌 인수합병(M&A)에도 이어졌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전세계에 현지법인 및 딜러망을 구축하고 있으며 각 지역 및 국가별 맞춤 전략으로 효율적인 유통망을 확보하고 있다. 2021년 브라질 에코 다이그노스티카(474억원), 2022년 이탈리아 리랩(619억원), 2023년 파나마 미래로(113억원)를 인수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미국 메리디언 바이오사이언스를 2조원 규모로 사들였다. 올해는 콜롬비아 유통사 키미오랩(Quimiolab S.A.S)을 88억원에 인수하며 중남미 직판 체제를 한층 강화했다.
그 과정에서 재무적으로는 차입금이 불어나며 부담이 늘었지만 안정세를 유지 중이다. 총차입금은 2022년 150억원 수준에서 2024년 6146억원까지 증가했으나, 올해 상반기 3263억원으로 감소했다. 부채비율은 최근 3년 간 10.69%→33.81%→32.61%의 수치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재무건전성을 이어가고 있다. 올 상반기 기준 부채비율은 29.38%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7000억원의 자금으로 현재의 적극적 투자 기조를 이어가겠단 방침이다. 앞으로도 주요 국가 내 유력기업의 전략적 M&A와 신규 법인 설립을 통해 글로벌 공급망을 확대할 계획이다. 재무개선보다는 미래성장 기반을 강화하는 쪽에 자금을 활용할 것으로 관측되는 이유다.
에스디바이오센서 관계자는 "연구개발과 신규사업 등 기존 투자기조를 유지해 비용을 집행할 계획"이라며 "체외진단 토탈 플랫폼 확장을 위한 자금 활용에 집중할 계획이지만 구체적인 투자 규모는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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