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이다은 기자] 에스디바이오센서가 코로나19 특수 종료로 급감한 매출 공백을 혈당측정기 사업으로 메우고 있다. 자가혈당측정기(BGMS)가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며 회사 실적을 견인하고 있으며, 특허 충돌을 피한 차별화된 연속혈당측정기(CGMS) 개발로 차세대 성장 동력 마련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에스디바이오센서의 매출은 2022년 2조9320억원에서 2023년 6557억원으로 급감했다. '코로나19 특수'가 사라진 면역화학진단 키트 매출이 같은 기간 2조6592억원에서 1588억원, 2024년에는 1495억원으로 줄어든 영향이 컸다.
다만 지난해 매출은 6946억원으로 소폭 반등했다. 이는 자가혈당측정기(BGMS) 사업 성장이 뒷받침한 결과로 풀이된다. 실제 BGMS 매출은 2022년 634억원, 2023년 611억원에서 2024년 782억원으로 늘었다. 올해 상반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 9.5% 증가한 402억원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따라 BGMS의 전체 매출 비중은 2022년 2.2%에서 2024년 11.3%까지 확대됐으며, 올해 상반기에도 11.4%를 유지했다.
생산지표에서도 BGMS의 성장세가 확인된다. BGMS의 생산실적은 2023년 약 8억900만 테스트(가동률 80.9%)에서 2024년 8억4500만 테스트(가동률 104.7%)로 늘었다. 올해 상반기에도 3억9800만 테스트를 기록하며 가동률 99.2%를 달성, 최대치에 근접한 흐름을 이어갔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BGMS 제품군으로 ▲SD CodeFree ▲STANDARD Mentor ▲STANDARD GlucoNavii 등을 보유하고 있으며, 전체 혈당측정기 매출 가운데 해외 비중은 약 94%에 달한다. 회사 관계자는 "자가혈당측정기 라인업 가운데 식약처와 FDA 승인을 받은 제품만 3종이 있다"며 "이를 기반으로 국내외 매출을 안정적으로 견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자가혈당측정기 분야에 대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는 중이다. 2023년에는 관련 설비·기구에 81억원, 2024년에는 116억원을 투입했으며 올 상반기에도 29억원을 투자해 생산 역량을 강화했다.
나아가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연속혈당측정기(CGMS) 개발을 통해 성장 동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글로벌시장조사기관 글로벌인포메이션에 따르면 CGMS 시장은 2024년 44억7000만달러에서 2025년 47억9000만달러로 성장할 전망이다. 연평균 7.26% 성장세를 이어가 2030년에는 68억200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다만 글로벌 시장은 덱스컴·애보트가, 국내 시장은 아이센스가 과점하고 있어 경쟁이 치열하다. 특히 아이센스는 지난해 국내 최초로 CGMS 제품의 국산화에 성공했으며, 오는 2027년 미국 식품의약국(FDA) 시판허가 획득을 목표로 올해 하반기 미국 임상에 돌입할 계획이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현재 CGMS 센서와 기기뿐 아니라 소프트웨어까지 한번에 해결하는 엔드투엔드(End-to-End) 전략을 통해 차별화를 꾀한다는 설명이다. 특히 기존 CGMS 제품 및 기술과 특허가 겹치지 않는 선에서 개발을 진행해 기술적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에스디바이오센서 관계자는 "구체적인 임상이나 허가 일정은 현재로서는 공유하기 어렵지만, 시장에 나와 있는 기존 제품 대비 고사양으로 출시할 예정"이라며 "당사는 연구개발(R&D) 기반이 탄탄한 기업으로, 센서부터 소프트웨어까지 자체 개발·생산한다는 점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Hom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