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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자 변경' 나노실리칸첨단소재, 유증 불확실성 여전
민승기 기자
2025.09.25 09:00:19
최대주주 변경·공시 철회 등으로 벌점 이미 12점…거래소 추가 벌점 여부 주목
이 기사는 2025년 09월 24일 11시 2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민승기 기자] 유상증자 납입을 잇따라 미루던 코스닥 상장사 '나노실리칸첨단소재'가 이번에 유증 대상자까지 교체하자 시장에선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미 불성실공시로 누적 벌점이 12점에 달한 가운데 100억원 규모 유증 납입이 또 지연될 경우 벌점 15점을 넘겨 상장폐지 심사 대상에 오를 가능성이 제기된다.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나노실리칸첨단소재(는 최근 10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 대상자를 개인투자자 최재권 씨에서 실리칸그룹투자조합으로 변경했다. 앞서 지난달 말 유상증자 납입일은 11월25일로 연기한 데 이어 유증 납입 대상자를 바꾼 것이다.


나노실리칸첨단소재 제재 현황. (그래픽=신규섭 기자)

최재권 씨는 비상장사 '실리칸'의 최대주주이자 대표이사로 회장직을 맡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실리칸그룹투자조합은 최 회장이 40% 지분을 가진 최대출자자로, 나머지 출자자 비율은 실리칸 23.3%, 디자인시티 16.7%, 최종욱 씨 10.0%다. 유증 대상자가 변경됐지만 최 회장이 여전히 지배력을 행사하는 구조다. 최 회장은 대규모 데이터센터 사업을 진행 중인 DCC의 최대주주 겸 대표로도 알려져 있다.


유상증자가 완료되면 실리칸그룹투자조합은 총 595만9475주(17.9%)의 신주를 확보해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하게 된다. 앞서 최 회장은 실리칸을 통해 나노실리칸첨단소재의 기존 최대주주인 드림캐슬종합건설로부터 103만 7429주(3.81%)를 양도받은 바 있다.


하지만 유증 납입일이 계속 연기되면서 시장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당초 나노실리칸첨단소재는 지난 2월6일 이사회를 열고 최 회장을 대상으로 한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으며, 납입 예정일은 5월 26일이었다. 이후 8월 25일, 다시 11월 25일로 연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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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이번에도 납입이 지연된다면 공시변경에 따른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될 위기에 처하게 된다. 거래소는 유상증자 납입기일이 6개월 이상 지연되면 공시변경에 다른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한다.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된 기업은 5점 이상 벌점을 받을 경우 1거래일 거래가 정지된다. 불성실공시로 인한 벌점이 1년간 15점을 넘으면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이 된다.


문제는 나노실리칸첨단소재가 공시 철회 및 최대주주 변경 지연, 유증 납입기일 6개월 이상 변경 등을 이유로 최근 1년간 받은 벌점이 무려 12점에 달한다는 점이다. 만약 거래소로부터 또 다시 불성실공시법인 지정과 함께 벌점을 받게 된다면 상장적격성 실질 심사 대상 여부를 검토하게 된다.


거래소가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으로 판단하게 되면 기업심사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상장폐지 또는 개선기간 부여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이와 관련해 나노실리칸첨단소재 측은 "유증 납입 기간을 여유있게 뒤로 미룬 것은 투자자 확보를 통한 납입을 보다 확실히 하기 위한 조치"라며 "시장에서 나오는 우려를 잘 알고 있으며, IR 행사 등을 통해 유증 납입 계획 및 신사업 진출현황 등을 알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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