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윤종학 기자] 페트라자산운용이 한국·일본·중국·대만 등 동북아시아 4개국 테크 기업을 골고루 담는 전략의 신규 펀드를 선보이며 시장에 복귀했다. 약 1년 반 만의 신상품으로 최근 글로벌 메가트렌드와 맞물려 투자자 관심이 기대된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페트라운용은 지난달 말 페트라 동북아시아 테크 포커스 일반사모투자신탁 제1호를 설정했다. 초기 설정액은 약 50억원 규모로 법인 고객을 대상으로 개방형·추가형 구조로 설계됐다. 페트라운용이 신규 펀드를 설정한 것은 지난해 3월 페트라 코리아 섹터 포커스 스트래티지 이후 1년 반 만이다.
신규 펀드는 한국, 일본, 중국에 각각 30%, 대만에 10%를 투자하는 비율을 기본 틀로 삼았다. 포트폴리오는 반도체·2차전지·전기차·AI·첨단 장비 등 글로벌 테크 사이클을 주도하는 종목들로 구성된다.
한국은 반도체 업황 반등과 K-배터리 기업들을, 일본은 엔저 국면에서 반사이익을 보는 장비주를, 중국은 전기차·인터넷 플랫폼 기업들을, 대만은 파운드리와 첨단 반도체 기업들을 중심으로 편입할 계획이다. 페트라운용 관계자는 "미국 테크기업들의 밸류에이션은 역사적 고점인 반면 동북아 기업들은 구조적 경쟁력과 실적 개선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저평가"라며 "향후 금리와 환율 안정화, 지정학적완화 등이 맞물릴 경우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높은 동북아 테크기업들로 글로벌 자금 유입이 가속화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페트라는 2009년 8월에 설립된 가치투자 특화 자산운용사로 상향식 접근법(Bottom-up Approach)에 입각해 시장에서 인기가 없거나 제대로 평가되지 못하여 내재가치 대비 저평가된 종목에 장기 투자하는 방식으로 고수익을 달성하고 있다. 일임자문사로 시작된 하우스로 일임 계약고, 자문 계약고 대비 펀드 설정액은 적은 상황이다. 2025년 6월 말 기준 펀드 설정액은 468억원에 불과하지만 일임계약고 2400억원, 자문계약고 6002억원 등을 기록했다.
이번 신규 펀드도 일임 포트폴리오 성과에 기반해 설정됐다. 실제로 2019년 설정된 '페트라 동북아시아 테크 포커스' 포트폴리오는 누적수익률 150%대로 알려졌다. 연환산 16.3%를 기록하며 동기간 KOSPI(6.3%)와 MSCI 아시아(7.2%) 수익률을 크게 웃돌았다. 대표 투자사례로 중국 BYD, 일본 도쿄일렉트론, 한국 SK스퀘어 등이 꼽힌다. 하우스 관계자는 "동북아시아 지역 투자 수요에 기반해 펀드로도 관련 상품을 출시했다"며 "타 펀드와 달리 아직 국내에 덜 알려진 종목 중심으로 투자하는 것이 차별점"이라고 설명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Hom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