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뉴스 랭킹 이슈 오피니언 포럼
산업 속보창
Site Map
기간 설정
농협중앙회
애니팡 이후 10년, 길어지는 성장 정체기
이태민 기자
2025.09.15 08:45:09
①매출 제자리걸음·수익성 악화…넥스트 IP 절실
이 기사는 2025년 09월 10일 15시 1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이태민 기자] 위메이드플레이의 매출 성장이 정체되고 있다. 핵심 지식재산(IP) '애니팡' 시리즈와 해외 IP 활용 전략으로 연명해 왔지만, 성장성 한계에 봉착하면서다. 수익 다각화 및 사업 방향성 확립, 콘텐츠 차별화 전략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위메이드플레이의 지난 5년간 매출은 ▲2020년 1063억원 ▲2021년 1054억원 ▲2022년 1341억원 ▲2023년 1217억원 ▲2024년 1205억원으로 집계됐다. 2014년 1441억원을 기록한 후, 10년 넘게 1200억원대를 밑돌며 성장 정체를 빚고 있다.


수익성 또한 좋지 않다. 영업이익률은 2020년 12.23%에서 지난해 0.87%까지 하락했다. 같은 기간 자기자본이익률(ROE) 또한 10.13%에서 9.59%로 0.54포인트(p) 낮아졌다. 기업 체력 전반이 저하됨에 따라 지속가능성 측면에서 경고등이 켜진 상태다.


업계는 수익성 저하의 근본 원인으로 대표 지식재산(IP)의 약화와 불투명한 성장 전략을 지목한다. 그동안 새로운 자체 IP 발굴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장수 IP '애니팡'의 아성을 이어받을 신성장동력을 확보하지 못했다. 외부 개발사 협업 및 해외 유명 IP 활용 전략도 힘을 잃은 상태다.

관련기사 more
위메이드, 원화 스테이블코인 메인넷 출시 공식화

더구나 두 차례에 걸친 대주주 교체로 전략 불안정성과 내부 조직의 보수성 강화는 내부 역량의 급격한 저하로 나타나고 있다. 


앞서 선데이토즈(위메이드플레이의 옛 이름)는 2018년 스마일게이트의 게임 개발 자회사로 편입했다. 애니팡 IP와 스마일게이트의 온라인·모바일 플랫폼 '메가포트'의 시너지를 통해 매출 다각화를 꾀했다. 그러나 스마일게이트의 사업 무게중심이 PC·콘솔, 글로벌 퍼블리싱으로 기울어지면서 캐주얼 모바일 퍼블리싱 비중은 줄어들었다.


스마일게이트는 2021년 주식양수도 계약을 통해 선데이토즈를 위메이드이노베이션에 매각했다. 블록체인 플랫폼 '위믹스'의 캐주얼게임 라인업 강화와 소셜 카지노 장르 확대에 초점이 맞춰졌다. 


몇 년 사이 급격한 사업 방향이 전환되면서 내부 조직원들의 보수화 경향이 강해졌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얼마전까지 내부적으로 선데이토즈 시절 인력들이 주요 역할을 맡은 경우가 많았다"라며 "대주주의 변화로 인해 새로운 시도를 하기보다는 자신들이 지금까지 해온 것에 집중하다보니 새로운 변화를 이끌기가 쉽지 않았던 것으로 안다"고 귀띔했다. 


그 결과 애니팡 IP에 대한 의존도는 높아졌고 신사업에서도 이렇다 할 성과는 내놓지 못했다. 여기에 캐주얼 게임의 한계인 낮은 이용자 충성도로 인한 이용자 이탈은 물론 이용자들의 체류 시간도 확보에도 한계를 보이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해 9월 출시한 '애니팡 머지', '애니팡 매치라이크' 사례가 대표적이다. 두 게임 모두 출시 첫 주 구글플레이 1위를 기록했으나, 장기 흥행엔 실패한 모습이다. 이 중 '애니팡 머지'는 지난 7월 개발사 스탠드에그로 서비스 권한이 이전됐다. 사업 포트폴리오 조정 과정에서 수익성이 낮은 게임을 정리한 것으로 분석된다.


그나마 유의미한 건 해외에서 소셜카지노 게임을 서비스하는 자회사 플레이링스의 약진이다. 2024년 위메이드플레이의 전체 매출 중 플레이링스 매출은 670억원으로 49.88%의 비중을 차지했다. 전년 동기(620억원) 대비로는 8.06% 증가한 수치다.


그러나 자체 IP나 게임의 참신성보다는 장르적 특성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소셜카지노는 온라인에서 슬롯머신, 룰렛, 포커, 빙고 등을 즐길 수 있는 장르다. 국내에서는 규제로 인해 수익모델(BM)을 탑재하기 어렵지만, 북미·유럽엔 대규모 시장이 형성돼 있다. 락인 효과가 커 시장에 안착하면 매출이 꾸준히 발생하는 경향이 있다.


결론적으로 '똘똘한 IP'로 안정적인 매출 기반은 갖췄지만, 성장성 한계를 보완하는 작업은 숙제다. 회사는 내년 신작 출시를 통해 추가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지만, 반짝 인기에 그치지 않으려면 기존 전략과 차별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기존 IP 리빌딩과 함께 '넥스트 애니팡' 발굴이 병행돼야 할 이유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딜사이트S VIP 3일 무료 체험
lock_clock곧 무료로 풀릴 기사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more
딜사이트 회원전용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회원가입
Show moreexpand_more
딜사이트S 아카데미 오픈
Infographic News
M&A Buy Side 부문별 순위 추이 (월 누적)
Issue Today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