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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준號 출범 6개월…성장동력은 캐주얼·블록체인
이태민 기자
2025.09.15 08:55:09
③캐주얼 퍼즐·소셜 카지노 중심축…스테이블코인 결합 가능성
이 기사는 2025년 09월 12일 17시 5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선데이토즈-위메이드플레이 대표 변천사. (그래픽=신규섭 기자)

[딜사이트 이태민 기자] 위메이드플레이가 지난 3월 우상준 대표 취임 이후 '선택과 집중' 기조를 강화하고 있다. 수익성이 낮은 사업을 전면 정리하고, 게임 사업을 강화해 성장동력을 마련하겠다는 의도다. 최근 출시한 작품들이 잇따라 유의미한 성과를 내놓지 못하면서 실적 흐름이 둔화된 데 따른 전략이다.


12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최근 위메이드플레이의 조직 개편과 자회사 정리 작업이 마무리되면서 사업의 무게추를 본업인 캐주얼 게임으로 옮기고 있다. 지난해를 기점으로 관련 시장이 다시 살아남에 따라 애니팡 지식재산(IP) 기반 퍼즐·소셜게임 중심으로 신작 라인업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센서타워의 '2025년 모바일 게임 현황' 리포트에 따르면 구글·애플 앱마켓 게임 인앱결제액은 총 817억달러(119조원)로 집계됐다. 이 중 캐주얼 게임(일반·하이퍼)이 약 327억달러(48조원)로 전체의 40%가량을 차지했다.


게임 개발 역량 강화는 자회사를 흡수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앞서 위메이드플레이는 지난 7월 100% 자회사 플레이킹스를 완전자회사로 편입해 청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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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플레이킹스 소속 개발 인력은 본사 조직으로 합류했다. 2024~2025년 청산·합병된 자회사 소속 인력의 상당수는 권고사직 형태로 방출된 것으로 전해진다. 이를 감안하면, 플레이킹스가 보유한 기술·인력·인프라 등을 내재화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게임 사업의 또 다른 중심축은 최근 안정적 매출을 내고 있는 소셜카지노다. 우상준 대표가 2015년 설립한 소셜카지노 전문 자회사 플레이링스(옛 애니팡플러스)가 매출에 크게 기여하고 있기 때문이다. 플레이토즈·플레이킹스·플레이디앤씨 등 다른 자회사들의 적자 폭이 커지는 와중에도 플레이링스만은 견조한 실적을 냈다.


위메이드플레이 사업보고서를 살펴보면 플레이링스의 매출은 2021년 304억원에서 2024년 670억원으로 120%가량 급증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18억원에서 61억원으로 3배 상승했다. 지난해 전체 매출에서 플레이링스의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50%에 달했다.


최근엔 자회사 간 합병을 통해 비용 효율화와 수익성 개선을 꾀하는 모습이다. 플레이링스는 지난 6월 슬롯머신 디자인 전문합작사 도티소프트를 흡수 합병했다.


합병 목적은 사업부문 통합을 통한 경영 효율성 제고다. 의사결정 절차와 업무 체계를 간소화해 사업 전략을 보다 신속하게 수립하기 위한 것이다. 이를 통해 소셜카지노 장르의 전문성을 확보하겠다는 복안이다.


궁극 목표는 글로벌 진출이다. 전체 매출 중 절반 이상이 해외에서 오는 만큼, 서비스 영역을 넓혀 수익원을 다각화하겠다는 취지다.


업계는 블록체인 기반 스테이블코인과 카지노를 결합한 새 수익모델(BM) 개발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최근 원화 스테이블코인 도입이 급물살을 타면서 스테이블코인과 카지노 결합을 시도하는 기업이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스테이블코인이 안정적인 게임 결제 수단으로 자리잡으면 캐주얼 게임에서의 블록체인 기반 BM을 안착시킬 수 있다는 이점도 있다.


우 대표가 취임 직후 메타보라 출신 인물을 영입해 온 점도 이 같은 전망에 힘을 싣고 있다. 그는 지난 5월 이승곤 전 메타보라게임즈 대표를 최고전략책임자(CSO)로 영입했다. 이 CSO는 국내외 사업·서비스를 고도화하는 역할을 맡는다. 과거 네이버와 SK텔레콤, 스마일게이트, 크래프톤 등을 거치며 캐주얼 게임과 블록체인 등에 대한 전문성을 쌓아온 기술 전략가다.


변수는 위믹스의 거래소 상장 폐지로 인한 신뢰도 문제다. 당초 위메이드플레이는 차기작에 위믹스를 도입하는 방향을 검토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그룹 블록체인 생태계와 카지노 연계를 통한 BM 구축이 목표였다. 그러나 지난 5월 DAXA가 위믹스 상폐를 결정하면서 난관에 빠졌다.


위메이드는 자체 메인넷 '위믹스3.0'을 운영 중이어서 해당 네트워크 안에선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할 수 있는 구조다. 그러나 서울고등법원이 최근 위메이드가 제기한 거래지원 종료결과 효력정지 가처분 항고를 기각하면서 사업에 속도를 내는 것은 사실상 힘들어졌다. 


업계 한 관계자는 "우 대표 취임 당시 사업 비전에 공감하는 분위기가 형성됐던 것으로 안다. 신작 준비 기간 동안 차별화된 BM과 콘텐츠 전략 구축이 반등의 핵심 관건이 될 것"이라며 "국내 시장으로만 보자면 위메이드의 위믹스에 대한 신뢰도 문제가 단기적으로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은 만큼 이에 대한 전략 보완이 필요해 보인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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