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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스위치 노리겠다"…독일 최대 가전매장 속 LG전자의 전략
독일 베를린=이세연 기자
2025.09.09 17:11:12
높은 에너지 효율성 강조…냉장고 'A -40' 등급도 나온다
이 기사는 2025년 09월 09일 17시 1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독일 '자툰' 매장 한쪽 벽면을 채운 LG전자의 빌트인 스타일 냉장고 제품들. (사진=이세연 기자)

[독일 베를린=이세연 기자] "최근 유럽 현지에서 한국 가전의 혁신적인 이미지가 통하고 있고 젊은 층이 관심이 많아 이를 바탕으로 현지 공략을 하고 있습니다."(LG전자 관계자)


유럽 최대 가전박람회 'IFA 2025' 폐막을 앞두고 LG전자가 유럽 내 신규 수요를 공략하고자 현지 소비자들의 생활 환경에 맞춘 가전을 대거 공개했다.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기 위해 영상과 퍼포먼스, 체험 프로그램까지 곁들였다. 전시장의 화려한 조명 뒤 실제 소비자와 맞닿아 구매가 이뤄지는 유통 현장을 직접 찾았다. 


지난 6일(현지 시간) 독일 베를린 쿠담 거리에 위치한 독일 최대 가전 양판점 '자툰'을 찾았다. 유럽 대표 전자제품 유통 기업 MSH 그룹의 자회사로, 또다른 계열사 '미디어마크트'와 함께 독일 전역에만 400개가 넘는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LG전자는 이곳에서 현지 소비자들에게 한층 친숙한 브랜드로 다가가고자 유럽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냉장고·세탁기 등 핵심 가전을 전면에 배치했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건 매장 한쪽 벽면을 채운 빌트인 스타일의 '핏 앤 맥스' 냉장고였다. 주거 공간이 협소한 유럽 특성을 고려해 공간 활용도를 극대화한 제품이다. 도어 타입으로는 2도어와 4도어를 나란히 배치했는데, 점차 4도어 위주로 시장을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김성은 LG전자 독일법인 키친·쿠킹 가전 담당 PD는 "상냉장·하냉동 구조인 2도어 냉장고는 현재 독일에서 가장 수요가 많은 타입"이라며 "그런데 최근에는 멀티도어 수요가 늘고 있는 추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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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은 전기세가 높아 저전력 키워드가 핵심적인 만큼, LG전자는 에너지 효율이 뛰어난 제품군을 내세웠다. 특히 도어를 노크하면 내부 조명이 켜지는 '노크온' 냉장고는 에너지 효율 A 마이너스(-)20 등급을 확보해 시장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는 평가다. 곧 A -40 등급 제품도 선보일 예정이다. 최근 독일 소비자 매체 스티바에서 진행한 조사에서 LG전자의 2도어·양문형(사이드바이사이드) 모델이 에너지 소비 효율 1위를 차지했다는 점도 강조됐다.


자툰에서 냉장고는 이미 '탑티어' 제품군으로 자리매김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앞선 관계자는 "독일 소비자들은 실용성을 중시해, 과거 현지 브랜드 제품들을 보면 다소 투박하지만 성능에 집중된 경우가 많았다"며 "하지만 최근에는 오히려 한국 브랜드 특유의 혁신적인 면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분위기"라고 했다.


반면 세탁기의 경우 좀더 지켜봐야 한다는 평가다. 독일은 전통적으로 세탁기와 건조기를 지하에 따로 배치하는 구조가 일반적이라, LG전자가 강조하는 건조 겸용 세탁기에 대한 니즈가 상대적으로 약하다. 그럼에도 최근 독일 내 아파트 건축이 늘어나면서 향후 성장 가능성은 충분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LG전자 역시 매장에 건조 겸용 세탁기를 늘어놓으며 뚝심 있게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동시에 대용량 제품군으로의 수요 전환을 노리는 모습이다. 세탁기 용량이 기본 18kg를 넘어가는 우리나라와 달리 독일은 아직도 8kg급이 대세를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김현식 LG전자 독일법인 리빙PD 팀장은 "11㎏, 13㎏ 제품을 내세워 독일 내 전반적인 수요를 10㎏ 이상급으로 전환시키려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팀장은 "부모 세대가 사용해온 '마더 브랜드' 효과로 아직도 독일 내에서는 '세탁기는 밀레'라는 인식이 존재하는 모습"이라며 "이 때문에 냉장고는 신기술 등 혁신을 통한 브랜드 전환이 활발해지는 편이지만, 세탁기의 경우 차별화 포인트가 소비자 선택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젊은 세대는 브랜드에 더 개방적이고 혁신도 잘 받아들이는 편이라 그 쪽으로 어필하며 수요 확대를 노리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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