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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일렉, 창사 첫 '매출 6조' 가시권…데이터센터 진출 노려
신지하 기자
2026.04.16 10:00:19
영업이익 컨센서스 6332억, 빅테크 데이터센터 수주 누계만 5000억
이 기사는 2026년 04월 16일 08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S일렉트릭 부산사업장 전경. (사진=LS일렉트릭)

[딜사이트 신지하 기자] 올해 LS일렉트릭의 창사 첫 연간 매출 6조원 달성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인공지능(AI) 확산으로 빅테크의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투자가 대규모로 이어지며 배전반과 초고압 변압기 등 관련 수주가 급증한 덕분이다. 최근에는 정관에 데이터센터업을 사업 목적으로 추가하며 관련 사업 확대 의지도 드러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S일렉트릭의 올해 연간 매출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6조223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매출(4조9658억원)보다 21.3% 늘어난 규모다. 컨센서스대로라면 창사 이래 처음으로 연간 매출 6조원 벽을 넘어서게 된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6332억원으로 지난해(4264억원)보다 48.5% 증가한 수치다. 내후년에는 매출 8조 클럽 진입도 가능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 같은 전망치는 반년 전과 비교해도 큰 폭 상향된 수치다. 매출 컨센서스는 5조6667억원에서 6.3%, 영업이익은 5666억원에서 11.8%로 각각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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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일렉트릭의 실적을 끌어올리는 것은 북미 빅테크 데이터센터에 납품하는 배전반과 초고압 변압기 수주다. AI 열풍에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가 급증한 데다 북미 노후 송전망 교체 수요까지 맞물리면서 수주가 빠르게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LS일렉트릭은 이달 13일 북미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에 수배전반과 배전변압기를 공급하는 1억1497만달러(1703억원) 규모 계약을 공시했다. 앞서 6일에는 자회사 LS파워솔루션이 미국 중부 지역에 건설되는 빅테크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용 마이크로그리드에 345kV급 초고압 변압기를 납품하는 7026만달러(1066억원) 규모 계약을 체결했다. 두 계약 모두 비밀유지계약에 따라 고객사 이름은 공개되지 않았다.


회사에 따르면 올 들어 빅테크 데이터센터 수주 누계만 5000억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연간 신규 수주는 3조7000억원으로 창사 이래 최대였고, 지난해 말 기준 수주잔고도 약 5조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신규 수주가 최대 5조~6조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실적 개선세는 주가에도 고스란히 반영된 모습이다. LS일렉트릭은 지난달 26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주당 액면가를 5000원에서 1000원으로 낮추는 액면분할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이달 8~10일 사흘간 거래가 정지됐다가 13일 재개됐다. 거래 재개 당일 주가는 액면분할 전 마지막 거래일인 7일 종가(78만8000원) 대비 환산 기준 14% 오른 17만9200원에 마감했다.


LS일렉트릭은 최근 정관 변경을 통해 '데이터센터업'을 사업 목적에 추가하며 관련 사업 확대 의지를 드러냈다. 기존 정관에는 전기기기 제조·판매와 전력설비 공사업 등만 담겨 있었으나 이번에 처음으로 데이터센터를 직접 명시한 것이다.


이에 대해 LS일렉트릭 관계자는 "이미 데이터센터 관련 솔루션 납품을 많이 하고 있고, 관련 사업을 올해부터 본격적이고 적극적으로 하자는 의미에서 이번 주총을 통해 사업 목적에 데이터센터업을 추가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데이터센터가 늘어날수록 전력 수요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 2024년 글로벌 데이터센터 전력 소비는 약 415TWh로 한 산업이 국가 수준의 전력을 소비하는 규모다. 2030년에는 약 945TWh로 두 배 이상 불어날 전망이다. 특히 북미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시장은 지난해 약 158억달러(23조5000억원)에서 2031년 235억달러(35조원)로 연평균 6.7%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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