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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90% 넘은 옵트론텍…전장·방산으로 외형 확장
권녕찬 기자
2026.04.16 09:00:16
OIS 양산 본격화·글로벌 고객 확대…신규 수주 모멘텀 확대
이 기사는 2026년 04월 15일 13시 4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권녕찬 기자] 수출 비중 90%를 돌파한 코스닥 상장사 '옵트론텍'이 스마트폰 중심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전장·방산으로 외형 확장을 시도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에는 북미 자동차 전장 부품 공급 확대와 방산기기 공급 계약도 예상돼 매출 파이프라인이 더욱 확장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중화권 고객 의존과 신규 투자 부담이 맞물리면서 성장과 수익성 간 괴리를 해소할 수 있을지가 관건으로 떠오른다.

1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광학 솔루션 기업 옵트론텍의 2025년 수출 비중은 91.9%를 기록했다. 2020년 70.9% 수준에서 꾸준히 상승해 2024년 90%를 넘어선 이후 높은 해외 비중을 유지하고 있다. 같은 기간 매출은 매년 2000억원 안팎을 기록 중이다.


(그래픽=딜사이트 김민영 기자)

옵트론텍의 수출 비중 증가는 과거 광학필터 중심 매출 구조에서 프리즘·OIS(광학식 손떨림 보정) 등으로 제품군을 확장한 영향이 크다. 기존에는 삼성전자 등 국내 스마트폰 고객 의존도가 높았지만, 현재는 샤오미 등 중화권 제조사로 공급이 확대되며 고객 구조가 변화했다. 다만 중화권 비중 확대는 가격 경쟁 및 수요 변동성에 따른 리스크 요인으로도 작용할 수 있다.


특히 스마트폰 슬림화 경쟁 심화에 따라 폴디드 줌(Folded Zoom) 기술이 확산되면서 프리즘 수요가 증가했다. 옵트론텍은 해당 부품 기술력을 기반으로 2023년 전후 중화권 플래그십 모델에 공급을 확대하며 수출 비중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파악된다. 


폴디드 줌은 카메라를 옆으로 접어서 넣는 기술로 스마트폰 슬림화 기술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 중 하나다. 이른바 '카툭튀' 방지 기술로 주요 스마트폰 플래그십 경쟁이 카메라로 옮겨붙으면서 국내외 주요 제조사들의 폴디드 줌 적용을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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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트론텍은 프리즘뿐 아니라 광학식 손떨림 보정(OIS) 솔루션까지 내재화하며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했다. 폴디드 줌 특성상 고배율 촬영 시 미세 진동에 취약해 OIS 기술이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옵트론텍은 베트남 공장에 약 250억원을 투자해 OIS 전용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이달부터 양산에 돌입했다. 4월부터 7월까지 약 700만개 생산을 계획하고 있다. 옵트론텍이 단순 광학부품 공급에서 벗어나 스마트폰 슬림화에 최적화된 OIS 솔루션까지 묶어서 공급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셈이다. 다만 신규 설비 투자에 따른 고정비 부담과 초기 가동률 변수는 수익성 측면에서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자동차 전장 부문도 새로운 성장 축으로 거론된다. 옵트론텍은 지난해까지 약 8년간 북미 완성차 업체에 후방 카메라용 광학 렌즈를 납품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자율주행용 고화질 렌즈로 제품군을 확대했다. 현재 공급 규모는 월 15만~20만대, 약 30억원 수준으로 연간 기준 300억원 안팎 매출로 환산된다.


하반기에는 추가 수주 가능성도 거론된다. 'Non-China(비중국 제품)' 수요 확대 때문이다. 옵트론텍 관계자는 "Non-China 선호도 증가로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며 "현재 서로 양산 조건 등을 두고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옵트론텍은 방산·로봇 등으로 사업 영역 확장도 추진 중이다. 업계에 따르면 유럽 무인항공기(드론) 프로젝트에 고성능 광학부품을 공급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으며, 예상 규모는 150억~500억원 수준이다. 다만 초기 프로젝트 특성상 물량과 수익성 모두 가변적이며 실제 계약 성사 여부 역시 불확실성이 존재한다.


방산 제품은 상대적으로 고마진 구조를 갖지만, 옵트론텍의 실적 개선은 결국 스마트폰과 전장 부문이 좌우할 전망이다. 옵트론텍은 올해 스마트폰 OIS 양산과 전장 공급 확대를 기반으로 턴어라운드를 기대하고 있다.


옵트론텍 관계자는 "올해 1분기 6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며 "두 주력사업 축 모두 올해 호조가 예상돼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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