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이세연 기자] 성과급 문제로 갈등을 빚어온 SK하이닉스 노사가 마침내 올해 임금 교섭에서 잠정 합의에 도달했다. SK하이닉스가 올해 영업이익 37조원을 기록할 것이라는 시장 전망이 현실화될 경우, 임직원 1인당 1억원 수준의 성과급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 노사는 임금 6.0% 인상을 골자로 한 '2025년 임금교섭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다. 노조는 이날 오후 대의원 회의를 열어 합의안을 설명했다. 이 자리에는 송현종 SK하이닉스 사장과 한국노총 소속의 이천·청주공장 전임직 노조 위원장, 민주노총 산하 기술사무직 노조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잠정합의안에는 '초과이익분배금(PS)'의 상한선을 폐지하고, 임금을 6.0% 인상하는 내용 등이 담겼다. PS는 기업이 초과 이익을 달성했을 시 구성원들에게 매년 1회 제공하는 인센티브를 말한다. 지금까지 SK하이닉스는 연봉의 최대 50%, 월 기본급의 최대 1000%를 지급해왔으나 이 기준을 없앤 것이다.
노사는 PS 지급 방식을 바꿔, 매년 영업이익의 10%를 재원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이 산정 금액 중 80%는 당해 지급하고 나머지 20%는 2년에 걸쳐 매년 10%씩 이연 지급한다. 노사는 이 기준을 향후 10년간 적용하기로 결정했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을 약 37조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잠정 합의안 기준으로 계산하면 올해 약 3조원이 성과급 재원으로 배정되고, 이후 2년간 7200억원이 추가로 지급된다. 올 상반기 기준 임직원 수(3만3625명)로 단순 계산하면 1인당 1억원이 넘는 성과급을 받게 되는 셈이다.
잠정합의안은 오는 4일 조합원 찬반 투표를 거쳐 이번주 내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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