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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 자체 현금 부족…600억 공개매수금 마련 '촉각'
이우찬 기자
2025.08.14 07:01:15
③현금 116억·유동비율 5.7%·부채비율 179%, 추가 차입 및 자체 현금 조달할 듯
이 기사는 2025년 08월 13일 17시 4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그래픽=신규섭 기자)

[딜사이트 이우찬 기자] 코오롱그룹이 코오롱모빌리티그룹 지배구조 개편에 나선 가운데 지주사 ㈜코오롱의 유동성에도 빨간불이 들어올 전망이다. 공개매수 결과에 따라 최대 600억원에 달하는 현금 유출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되면서다. 현금이 100억원 수준인 코오롱의 재무상태를 고려하면 당장 유동성 확보가 가장 큰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자체 현금성자산은 부족하지만 자회사 지분가치 등을 고려하면 추가 차입 등을 통해 현금 조달 능력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평가된다.


업계에 따르면 코오롱은 3월 말 보통주 기준 코오롱모빌리티그룹 지분 75%를 소유하고 있다. 공개매수와 주식교환을 거쳐 지분율 100%의 완전 자회사로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을 편입한 뒤 상장 폐지하겠다는 구상이다. 공개매수는 다음 달 8일 마무리되고 주식교환은 오는 12월17일 이뤄진다.


코오롱모빌리티그룹 기존 주주 모두 공개매수에 응한다고 가정하면 코오롱은 보통주 1410만6659주를 매수하는데 564억원을 투입해야 한다. 우선주(87만6117주)의 경우 전부를 공개매수하면 52억원이 필요하다. 최대 616억원의 현금이 필요한 셈이다. 지금의 재무상태를 감안하면 공개매수에 들어가는 자금을 마련하는 것은 하반기 과제로 떠올랐다.


코오롱의 자체 곳간은 넉넉한 편은 아니다. 3월 말 별도 재무제표 기준 현금성자산은 116억원에 불과하다. 순차입금은 1조744억원이다. 보유 현금으로 차입금을 갚고도 1조원 이상의 부채가 남아 있다는 뜻이다. 코오롱티슈진 유상증자에 참여해 지난해와 올해 각각 478억원, 441억원을 공급하는 등 계열사 자금 지원에 나사며 차입금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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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유동비율의 숫자가 눈에 띈다. 유동자산을 유동부채로 나눈 유동비율은 단기 유동성 대응 능력을 보여주는 지표로 활용된다. 코오롱의 3월 말 유동비율은 5.7%다. 1년 안에 갚아야하는 부채는 9950억원에 달하는데 가용할 수 있는 자산은 572억원에 불과하다. 유동부채의 대부부은 단기차입금(6910억원)과 사채(1860억원)로 나타났다.


지주회사 가운데 코오롱의 단기 유동성 대응력은 가장 안 좋은 편이다. 3월 말 기준 상장돼 있는 지주사 중 한 자릿수 유동비율을 기록하는 곳은 코오롱과 현대지에프홀딩스(7.5%) 뿐이다. 지난해 유동성 위기설에 휩싸였던 롯데그룹 지주사 롯데지주의 경우 14.8%로 나타났고 하림지주(14.8%), HD현대(15.5%), LS(23.2%)가 뒤를 이었다. 


부채비율도 200%에 육박하고 있다. 2021년 140%였던 코오롱의 부채비율은 3월 말 179%까지 상승했다. 평균 40%대의 지주사 부채비율과 비교하면 지주사 가운데 가장 높은 축에 속한다. 유동비율과 현금성자산, 부채비율 등 주요 지표를 종합하면 숫자로 나타나는 단기 유동성 대응력은 취약하다. 


다만 자회사 지분가치 등을 고려하면 추가 차입을 통해 자금 마련에 나설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3월 말 자회사 지분과 관계기업 투자 주식의 장부가는 1조4000억원이다. 코오롱글로벌, 코오롱인던스트리 등 핵심 사업회사의 지분이다. 자회사 지분을 담보로 추가 차입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또 다른 방안으로 자체 현금 조달이 거론된다. 코오롱은 순수 지주사로 자회사와 관계사에서 받는 배당과 상표권 수익을 매출로 인식하고 있다. 2023년, 2024년 연간 352억원, 394억원의 배당수익을 기록했다. 이는 2022년 218억원에서 크게 증가한 것이다. 향후 지주사 배당을 확대해 재원을 보충할 가능성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코오롱의 경우 별도 재무제표상 숫자로 나타나는 유동성 대응 능력은 단기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지만 전체 연결기준 현금성자산, 사업 자회사의 신용도 등을 고려하면 자금 조달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코오롱 관계자는 "공개매수 결과 추이를 지켜보며 재원을 마련할 예정이다"며 "유동성에 전혀 문제가 없고 채권단에서도 우려하지 않을 만큼 여신 동원 능력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그래픽=김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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