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이건혁 기자] 카카오뱅크가 비이자수익 확대에 힘입어 역대 최대 상반기 실적을 거뒀다. 투자금융자산이 25조원을 돌파하는 등 성장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다만 이자수익 둔화, 예대율 축소, 순이자마진 하락 등 구조적 제약이 여전히 뚜렷해 하반기 수익성 방어가 과제로 꼽힌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2637억원으로 전년동기(2314억원) 대비 14.0% 증가했다.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으로, 2019년 흑자 전환 이후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영업수익은 1조5625억원으로 전년동기(1조4520억원)보다 7.6% 증가했다. 이 가운데 비이자수익은 5626억원으로 11.0% 늘면서 전체 성장을 이끌었다. 비이자수익 중에서도 투자금융 부문이 두드러졌다. 올해 상반기 투자금융자산수익은 380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617억원)보다 45.5% 늘었고, 2022년과 비교하면 3배 이상 증가했다 이에 따라 투자금융자산 잔액은 25조2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6.9% 증가했다.
투자금융자산수익 외에 다른 항목도 비이자수익 성장에 기여했다. 올해 상반기 수수료 수익은 1055억원으로 전녀동기대비 6.4% 증가했고, 플랫폼 수익도 480억원으로 전년동기(425억원)보다 늘려 회복세를 보였다.
반면 2022년 이후 증가세를 보였던 이자수익은 감소세로 전환했다. 올해 상반기 이자수익은 9999억원으로 전년동기(1조204억원)보다 소폭 줄었다. 이자수익이 줄어든 것은 여신 잔액 증가율(5.2%)이 수신 잔액 증가율(19.3%)에 크게 못 미치면서 예대율이 79.8%에서 70.3%로 하락했기 때문이다.
NIM(순이자마진)도 꾸준히 떨어지고 있다. 카카오뱅크의 올해 상반기 NIM은 2.0%로 전년 동기보다 0.17%포인트 하락했다. 올해 2분기 기준으로는 1.92%, 2022년 이후 최저치로 집계됐다.
카카오뱅크는 6·27 대출 규제 여파로 이자수익뿐 아니라 비이자수익에 포함되는 플랫폼 부문에도 제약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투자금융 부문을 중심으로 비이자수익 확대 전략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권태훈 카카오뱅크 CFO(최고재무책임자)는 6일 컨퍼런스콜에서 "투자 기회를 적극 모색할 계획"이라며 "투자금융 자산 확대가 지속되는 만큼 운용 조직과 내부 프로세스 강화를 병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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