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최령 기자] LG유플러스가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창사 이래 처음으로 분기 영업이익 3000억원대를 돌파하며, 지난 1분기에 이어 두 분기 연속 실적 개선 흐름을 이어갔다. AI 기반 생산성 향상, 무선·스마트홈 등 핵심 사업의 가입자 성장, 효율적인 마케팅 전략이 실적 호조를 견인했다.
LG유플러스는 2025년 2분기 연결기준 매출 3조8444억원, 서비스수익 3조164억원, 영업이익 3045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 서비스수익과 영업이익은 각각 2.5%, 19.9% 증가했다. 서비스수익이란 매출에서 단말수익을 제외한 매출을 일컫는다. 당기순이익은 2171억원으로 같은 기간 31.9% 상승했다.
두 분기 연속 실적 개선 흐름을 이어간 배경으로는 자원의 효율적 재배치, AI 기반 생산성 향상과 상품 차별화, 가입자 성장에 따른 안정적 매출 확대 등이 꼽힌다.
마케팅비용은 단말기 판매량 증가 영향으로 전년 대비 3.5% 늘어난 5401억원을 집행했다. 그러나 서비스수익 대비 마케팅비 비중은 19.2%로 전년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하며 효율적 비용 집행을 이어갔다. 설비투자(CAPEX)는 393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4% 줄었다.
무선 사업은 이동통신(MNO) 및 알뜰폰(MVNO) 회선 증가와 5G 가입자 확대로 전년 대비 3.8% 늘어난 1조654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접속수익을 제외한 모바일 서비스수익은 1조5856억원으로 4.3% 증가했다. 전체 무선 가입회선은 2991만7000개로 전년 대비 9.9% 늘었으며 MNO 가입자는 5.5% 증가한 2093만여개, 5G 핸드셋 가입자는 20.5% 증가한 893만개로 나타났다.
MNO 핸드셋 가입자 중 5G 가입자 비중은 79.9%로 1년 새 약 12.2%포인트 증가했다. MNO 해지율은 전년 대비 0.07%포인트, 전분기 대비 0.03%포인트 개선된 1.06%를 기록하며 질적 성장도 지속됐다. MVNO 회선은 21.7% 증가한 898만7000개로, 6개 분기 연속 20% 이상의 성장세를 유지했다.
스마트홈 부문은 초고속인터넷과 IPTV의 견조한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한 636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특히 초고속인터넷 매출은 6.7% 증가한 3022억원, 가입 회선은 4% 증가한 547만9000개를 기록했다. 이 중 500Mbps 이상 상품 가입 비중은 81.3%에 달했다.
IPTV 매출은 3305억원으로 전년 동기 수준을 유지했다. 가입 회선은 3.3% 증가한 569만9000개, 순증 회선은 8만9000개로 125.9% 증가했다. OTT 이용 증가, 홈쇼핑 감소 등 외부 변수에도 견조한 성과를 이어갔다.
기업인프라 부문은 데이터센터(IDC), 솔루션, 기업회선 등이 포함되며 자회사 LG유플러스볼트업에 EV충전사업을 양도한 영향으로 4277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0.3% 감소했다.
IDC 부문은 고객 입주 증가에 따라 가동률이 상승하며 963억원의 매출을 기록, 5% 성장했다. LG유플러스는 향후 복수의 데이터센터 시설 위탁 운영 등으로 관련 실적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솔루션 부문은 EV충전사업 이관 영향으로 전년 대비 1.9% 줄어든 126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EV충전사업을 이관받은 LG유플러스볼트업은 완속충전기 신규 설치 1위를 달성하며 시장 내 4위 사업자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여명희 LG유플러스 CFO는 "이번 분기에도 구조적 원가 경쟁력 개선을 통해 두 분기 연속 이익 턴어라운드를 달성할 수 있었다"며 "단통법 폐지 등 시장 불확실성 속에서도 본원적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하고 장기적인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주주환원도 지속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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