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최광석 기자] 에임드바이오가 본격적인 기업공개(IPO) 절차에 돌입했다. 삼성과 SK 등과의 협업과 해외 라이선스 아웃(기술이전) 성과를 토대로 단단한 IPO의 벽을 단번에 뛰어넘겠다는 포부다. 회사는 성장모멘텀을 강화해 글로벌 바이오기업으로 도약한다는 중장기 비전도 수립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에임드바이오는 지난달 21일 한국거래소(거래소)에 코스닥 상장예비심사 신청서를 접수했다. 앞서 회사는 올 6월 거래소가 지정한 전문평가기관 2곳에서 각각 A등급을 획득하며 기술성평가 문턱을 넘었다. 상장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에임드바이오는 2018년 삼성서울병원에서 분리 독립(스핀오프)해 설립한 신약개발 바이오텍이다. 주로 환자 유래 세포 기반의 항체 발견 기술과 전이 연구에 대한 전문성을 활용해 항체-약물접합체(ADC) 치료제 등을 연구한다. 또 혁신적인 링커(연결체)-페이로드(약물) 기술 개발에도 집중해 ADC의 효능과 안전성 향상을 추진 중이다.
회사 창업자인 남도현 삼성서울병원 신경외과 교수는 이사회 의장 및 최고기술책임자(CTO)로서 파이프라인 연구개발(R&D) 및 사업화 등을 주도한다. 회사 경영은 허남구 대표가 맡고 있다. 고려대에서 생명과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허 대표는 성균관의대 연구교수, 삼성서울병원 책임연구원 등을 거치고 에임드바이오 연구소장을 지냈다.
에임드바이오는 2023년 9월 삼성물산,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조성한 '라이프 사이언스 펀드'로부터 지분 투자를 받으며 시장의 큰 주목을 받았다. 이는 삼성그룹의 첫 국내 바이오텍 투자였다. 회사는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와 ADC 페이로드 플랫폼 'AMB401'(듀카마이신)과 'AMB402'(캄프토테신)를 공동 연구하고 있다.
올 1월에는 미국 '바이오헤이븐'에 방광암과 두경부암 ADC 치료제 파이프라인 'AMB302'를 기술이전했다. AMB302는 FGFR3 타깃하는 한 계열 내 최초(First-in-Class) ADC 후보물질로 현재 1상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다.
또 올 6월에는 SK플라즈마와 ADC 기반 항암 신약 공동개발 및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다양한 암종에서 발현되는 ROR1을 표적으로 하는 ADC 항암 치료제 후보물질에 대한 공동개발을 추진한다. 에임드바이오가 기초 연구와 후보물질 탐색 등 리서치 단계에서 도출한 후보물질을 SK플라즈마가 임상과 상업화 단계의 개발활동을 추진하는 형태다.
회사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진행한 상장 전 투자유치(Pre IPO)에서 511억원을 조달했다. 설립 후 누적 투자유치 규모는 1135억원에 달한다. 회사는 IPO 공모자금을 파이프라인 확대 및 고도화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시장 한 관계자는 "에임드바이오는 기술력을 인정받으며 SK플라즈마와의 공동연구 계약과 삼성 라이프사이언스펀스 투자 유치 등의 성과를 냈다"며 "최근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가장 핫한 ADC 기업인 만큼 투자자들의 관심이 뜨거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회사 관계자는 "삼성바이오로직스, SK플라즈마와의 협력이 잘 진행되고 있다"며 "IPO를 통해 조달하는 자금 대부분은 파이프라인 고도화 및 확대 등 R&D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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