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차화영 기자] JB금융지주의 은행 계열사인 전북은행과 광주은행의 올해 상반기 순이익이 나란히 감소했다. 특히 두 은행 모두 견조한 대출 성장세를 보였지만 각각 비이자이익 부진, 이자이익 축소 등 다른 이유로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 눈길을 끈다.
5일 JB금융지주 실적발표 자료에 따르면 전북은행은 올해 상반기 별도기준 순이익 981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6.2% 감소했다. 같은 기간 광주은행의 순이익은 1605억원에서 1457억원으로 9.2% 줄었다.
전북은행의 순이익 감소는 비이자이익의 적자 전환이 결정적이었다. 이자이익은 322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7% 증가했지만 비이자이익은 지난해 22억원에서 올해 마이너스(-) 104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비이자이익 세부 항목 중 카드 등 수수료 이익이 146억원에서 –30억원으로 급감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신용보증기금과 주택도시보증공사 출연료 부담도 여전히 상반기 기준 130억원에 달해 비이자이익을 압박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다만 전북은행은 순이자마진(NIM)을 방어하며 이자이익을 늘리는 데는 성공했다. 지난해 말 2.60%였던 NIM은 올해 1분기 2.60%, 2분기 2.61%로 양호한 흐름을 유지했다. 이 같은 수익성 방어에 힘입어 이자이익은 지난해 상반기 3143억원에서 3227억원으로 2.7% 증가했다.
반면 광주은행은 주요 수익원인 이자이익 감소가 실적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상반기 이자이익은 403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3% 줄었다. 같은 기간 비이자이익은 10.7% 증가했지만 이자이익 감소폭을 상쇄하기엔 역부족이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이자이익 감소는 NIM 하락과도 직결된다. 저원가성 예금 비중 축소 등 영향으로 광주은행의 NIM은 지난해 말 2.59%에서 올해 1분기 2.53%, 2분기 2.49%로 계속 줄었다. 올해 2분기 말 기준 저원가성 예금 비중이 38.2%로 작년 말보다 1.2%포인트 낮아진 영향이다.
두 은행 모두 인건비 등 판매관리비 증가로 수익성 부담이 가중됐다. 전북은행은 올해 상반기 판매관리비로 1276억원 지출해 전년동기대비 7.3% 증가했다. 같은 기간 광주은행 역시 5.3% 늘어난 1839억원을 기록했다.
원화대출은 두 은행 모두 꾸준히 성장했다. 전북은행의 올해 상반기 말 기준 원화대출금은 18조7952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8.9% 늘었다. 광주은행도 같은 기간 5.3% 늘리며 여신 확대 흐름을 이어갔다.
연체율과 고정이하여신(NPL) 비율 등 건전성 지표는 두 은행 모두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은행의 연체율은 2분기 기준 1.58%로 지난해 말과 비교해 0.63%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기간 광주은행의 연체율도 0.63%에서 0.76%로 0.13%포인트 높아졌다.
NPL비율은 전북은행 0.89%, 광주은행 0.68%로 작년 말 대비 각각 0.19%포인트, 0.09%포인트 상승했다. NPL커버리지 비율은 같은 기간 전북은행과 광주은행이 각각 21.8%포인트, 26.7%포인트 하락해 손실흡수 능력도 다소 약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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