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윤종학 기자] 라이프자산운용이 공모주 하이일드 펀드에 상장주식 알파 전략을 결합한 신규 사모펀드를 선보였다. 변동장세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구조로 신영증권 리테일 채널을 통해 자금을 유치했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양사 간 협업이 강화됐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라이프자산운용은 지난달 21일 '라이프 IPO하이일드플러스 일반사모투자신탁 제1호'를 설정했다. 펀드 구조는 단위형·폐쇄형으로 추가 자금납입 및 중도환매가 불가능한 구조다. 수탁사는 신한투자증권이 맡았다.
라이프 IPO하이일드플러스 1호는 신영증권 리테일 고객을 대상으로 판매된 펀드다. 총 설정액은 약 270억원 규모로 파악된다. 최근 공모주 정책 변화로 관련 펀드의 인기가 시들해진 상황에서도 성공적으로 자금을 끌어모았다는 평가다.
운용업계 관계자는 "올해 공모주 우선배정 혜택을 받기 위한 조건이 강화되며 관련 정책펀드(코스닥벤처, 공모주 하이일드)를 찾는 수요가 줄었다"며 "상반기 국내 증시가 급등하며 주식형 펀드로 리테일 고객이 몰린 상황도 영향을 미쳤다"고 진단했다.
하이일드 펀드는 공모주 배정 혜택을 받는 대표적인 정책형 펀드로 꼽힌다. 전체 펀드자산의 60% 국내채권에 투자하고, 그 중 45% 이상은 신용등급 BBB+ 이하 회사채를 담아야 한다. 해당 조건을 만족하면 공모주 우선배정 혜택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다만 올해 7월부터 IPO개선 방안에 따라 하이일드 펀드도 15일 의무확약을 맺어야 우선배정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변경됐다. 공모주 투자의 핵심이 '상장 시초가 매도' 전략인 만큼 공모주 하이일드 펀드의 매력도가 낮아졌다는 평가다. 라이프자산운용은 공모주 하이일드에 상장주식 투자를 알파전략으로 추가해 리테일 자금유치에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라이프자산운용 관계자는 "라이프 IPO하이일드플러스 1호는 국내 하이일드 채권에 투자해 고정 인컴 수익을 확보하면서도, 시장 상황에 따라 상장 주식을 최대 30%까지 편입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며 "주식 비중은 유동적으로 운용돼 지수 급등락 등 이벤트 상황에서 알파 수익을 노릴 수 있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라이프운용은 과거에도 '하이일드+알파' 전략 시리즈를 운용하며 하이일드 기반 펀드 운용에 강점을 보여왔다. 이번 펀드는 그 전략적 계보를 이어가면서 알파 비중을 명확히 반영했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해당 펀드의 운용은 남두우 대표와 운용2본부가 맡는다. 라이프자산운용은 대체투자는 남두우 대표가 상장주식 투자는 강대권 대표가 맡는 투 트랙 체제로 운영하고 있다. 라이프자산운용과 신영증권의 협업 관계는 점차 확장되고 있다. 신영증권은 지난해 6월 '라이프 Engagement 일반사모투자신탁 4호'를 시작으로 라이프자산운용의 전략 상품을 사모펀드 라인업에 포함시켰다. 이후 공모주·하이일드 전략으로 협업 범위를 점차 넓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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