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현호 기자] 농업정책보험금융원(농금원)이 출자하는 사업화(Step-up) 분야에 펀드 운용경험이 있는 벤처캐피탈(VC) 4곳이 맞붙었다. 농금원 펀드는 운용경험에 따라 GP 선정 확률이 높은데 이번엔 우대조건 충족 여부가 희비를 가를 전망이다.
5일 농금원에 따르면 최근 공지된 농림수산식품 모태펀드 2차 추가 출자사업(농식품 계정)은 총 4개 분야로 진행되는데 ▲오라클벤처투자 ▲인라이트벤처스 ▲동문파트너즈 ▲이크럭스벤처파트너스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GP는 한 곳을 선정하며 최종 선정 결과는 이달 내 발표될 예정이다.
사업화 분야는 모태펀드에서 70억원을 지원받고 운용사가 30억원을 조달해 100억원 이상의 펀드 조성을 목표로 한다. 주목적 투자 대상은 ▲대표자가 만 49세 이하이거나 만 49세 이하 임직원 비중이 50% 이상인 경영체 ▲대표자가 만 49세 이하이며 청년창업농 또는 후계 농업인에 선정된 경영체 ▲창업 7년 미만이고 대표자가 만 49세 이하인 농업법인 등이다.
농식품 펀드는 농수산식품산업 분야의 특수성을 고려해 펀드 운용 경험이 있고 관련 트랙레코드를 쌓아온 VC가 GP 자격을 확보할 가능성이 크다. 실제 TS인베스트먼트는 농식품 전문VC 인증서로 가산점을 받으면서 지난달 농식품투자 계정 세컨더리 분야 GP에 선정되기도 했다.
다만 사업화 분야에 지원한 하우스는 모두 농식품 펀드를 운용하고 있어 차별성을 내세우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오라클벤처는 2022년 결성한 오라클프레쉬펀드를, 인라이트벤처스는 인라이트8호 애그테크플러스펀드 및 2호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동문파트너즈는 빙그레농식품투자조합 1·2호를, 이크럭스벤처는 컨소시엄(Co-GP)으로 농식품 펀드 2개를 보유하고 있다.
각 하우스가 선정 우대조건을 얼마만큼 충족하는 지에 따라 GP 선정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농금원은 이번 사업을 공고하며 선정 우대조건 공통 사항으로 ▲농식품 전문VC 인증서 보유 ▲결성액 이상의 출자확약서(LOC) 확보 ▲농업경영체에 전문적으로 투자 ▲상생협력경영체에 결성금액의 10% 이상 투자 등 크게 8가지를 제시했다.
이크럭스벤처는 이중 4개 조건을 충족했다. LOC를 확보해 결성예정액은 102억원으로 결정했고 상생협력경영체에 10% 이상을 투자하기로 했다. 농식품조합의 2024년 누적 투자 비율은 80%를 달성해 의무 투자 비율을 넘겨 운용사 출자 사업 신청 기준을 지켰다. 끝으로 2023년 등록한 펀드(농식품·세컨더리)로 7건을 투자해 지난해 투자 실적 조건도 충족했다.
오라클벤처는 농식품분야 상생협력경영체에 결성 금액의 10% 이상을 투자하는 규약에 확약했다. 인라이트벤처스와 동문파트너즈는 심사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는 이유로 우대조건 기준 충족 여부를 밝히지 않았다. 농금원 관계자는 "선정 우대조건을 많이 충족할수록 점수를 높일 수 있어 GP 선정 확률이 높아진다"며 "이밖에 하우스의 재무 상태, 대주주 안정성, 참여 인력들의 실적 등도 평가 요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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