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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연속 실적 하락…'본업 중심 체질개선'으로 승부수
조은지 기자
2025.08.06 08:24:09
①중견기업부로 강등 위상 흔들…스팀·콘솔로 플랫폼 다변화 멀티플랫폼 전략으로 승부
이 기사는 2025년 08월 01일 16시 1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카카오게임즈 실적 추이(그래픽=김민영 기자)

[딜사이트 조은지 기자] 카카오게임즈가 구조적 실적 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본업 중심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기존 주력작 의존에서 벗어나, 다변화된 장르와 플랫폼, 글로벌 확장을 중심으로 반등을 노리는 전략이다. 다만 시장의 신뢰 회복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2023년부터 이어진 반복적인 실적 역성장으로 시장의 신뢰에 타격을 입었다. 실제 카카오게임즈의 매출은 2023년부터 8012억원→7258억원→6272억원으로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 역시 1486억원→753억원→191억원으로 감소하며 3년새 87.1%나 줄었다. 이러한 실적은 올해 1분기까지 이어지며 매출 1353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1640억원 대비 17.5%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마이너스(-)124억원으로 적자로 돌아섰다. 


이런 상황에서 카카오게임즈는 최근 코스닥 우량기업부에서 중견기업부로 소속이 조정됐다. 우량기업부는 수익성과 시장가치, 지배구조 등이 일정 수준 이상인 종목에 주어지는 지위다. 우량기업부에서 중견기업부로 소속부 조정은 기업의 재무적 건전성이나 수익성 등이 일정 기준에 미달돼 상위 등급에서 한 단계 내려간 것을 의미한다. 상징적 의미도 의미지만 외부 투자자의 관심도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


이러한 상황을 돌파하기 위해 카카오게임즈는 올해를 기점으로 다시 '게임 본업'에 집중하는 전략으로 방향을 틀었다. 수익성 낮은 신사업은 정리하거나 축소하고, 개발력과 퍼블리싱 역량을 집중해 대형 신작과 글로벌 확장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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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올해 하반기부터는 콘솔·PC·모바일을 아우르는 멀티플랫폼 신작을 대거 선보인다. 주요 라인업으로는 ▲2D 액션 RPG '가디스오더' ▲온라인 액션 RPG '크로노 오디세이' ▲대작 MMORPG '프로젝트Q' ▲좀비 생존 시뮬레이터 '갓 세이브 버밍엄' 등이 있다. 일부는 글로벌 CBT를 예고한 상태며, 출시 일정도 하반기 이후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자회사 중심의 서브컬처·아이돌 IP 기반 게임도 다양한 플랫폼을 고려해 준비 중이다. 단일 플랫폼 중심 전략에서 벗어나, 스팀·모바일·콘솔 등에서 '트래픽 다변화'를 시도하는 점이 주목된다.


카카오게임즈는 과거 '오딘'으로 경험한 성공 사례를 반복하기 위해, 라이온하트스튜디오의 신작 '프로젝트Q'를 연말 주력 카드로 내세우고 있다. 하지만 이 또한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불확실성의 영역에 있다. 증권가에서도 "이제는 구체적인 흥행 성과로 개발력을 입증해야 할 시기"라는 의견이 우세하다.


게임업계에서는 올해가 카카오게임즈의 '재도약 혹은 정체'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기존작 안정화와 신작 연착륙이 모두 성공해야 한다. 특히 스팀·콘솔 등 플랫폼 확장은 매출보다도 브랜드 위상 회복 측면에서 중요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단기적인 숫자 반등보다 중요한 건 유저 신뢰와 플랫폼 내 입지 회복"이라며 "카카오게임즈가 다시 우량기업부로 복귀하려면 한두 개의 흥행작이 아닌, 포트폴리오 전반의 체질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동안 카카오게임즈는 단일 시장 매출 의존과 불안정한 서브 라인업 문제를 반복해 왔다는 점에서, 이번 라인업 전략이 단기 매출보다는 중장기 성장 동력 확보 측면에서 작동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이와 관련해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올해 1분기 기준으로 신작 성과 부재 및 장기 서비스 타이틀의 자연 감소 등의 영향이 있었으나 '오딘', '아키에이지 워' 등 대표 타이틀은 업데이트에 맞춰 반등을 보이는 등 양호한 성과를 유지하고 있다"며 "회사는 핵심사업에 보다 집중하기 위해 사업을 재정비하는 단계로 기존 모바일에서 PC온라인 및 콘솔 등 글로벌 멀티플랫폼으로의 확장 및 장르 다각화 전략을 이행하며 향후 모멘텀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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