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조은지 기자] "손맛 있는 액션과 픽셀 감성을 모두 잡겠습니다"
카카오게임즈가 하반기 글로벌 시장 공략작으로 '가디스오더'를 꺼내 들었다. 픽셀 아트 기반의 수동 액션 RPG로, 깊이 있는 조작과 콘텐츠 완성도를 무기로 한국과 대만을 시작으로 전 세계 게이머 공략에 나선다. '가디스오더' 개발진은 수년간 다듬은 수동 전투 시스템과 세계관, 그리고 차별화된 조합 전략을 공개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지난 7일 경기도 분당시 판교 타운홀에서 카카오게임즈 신작 '가디스오더' 미디어 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서는 배정현 픽셀트라이브 대표, 최진성 총괄 디렉터, 이정환 시스템 디렉터, 정태룡 콘텐츠 디렉터가 참석해 '가디스오더'의 주요 콘텐츠와 개발 철학이 공개되며, 장기간 다듬어온 완성도 높은 픽셀 액션 RPG의 차별점 등에 대해 설명했다.
'가디스오더'는 픽셀트라이브가 개발하고 카카오게임즈가 퍼블리싱하는 2D 횡스크롤 수동 조작 기반 RPG다. 모든 캐릭터와 배경, UI까지 순수 도트 그래픽으로 구현해 픽셀 특유의 감성을 살렸으며 콘솔급 전투 시스템과 다채로운 기사 조합 전략이 핵심이다.
최진성 총괄 디렉터는 "쉽게 배우지만 깊게 파고들 수 있는 수동 액션 전투를 목표로 개발했다"며 "조작은 단순하지만, 기사 조합과 보스 공략에 따라 전투의 깊이가 크게 달라지는 구조를 지향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3인 태그 시스템과 링크 게이지를 활용한 연계기, 클래스별 역할 분담 등은 기존 모바일 RPG와 뚜렷이 차별화되는 포인트"라고 강조했다.
전투 시스템의 핵심인 '링크 시스템'은 캐릭터 교체 시 잔존 캐릭터가 남아 추가 공격을 가하는 방식으로 실시간 조합 시너지를 직관적으로 체감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정태용 콘텐츠 디렉터는 "수많은 액션 RPG 중에서도 링크 시스템은 가디스오더만의 독특한 강점"이라며 "사용자 숙련도에 따라 완전히 다른 공략 경험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각 기사들은 ▲돌격 ▲강습 ▲제압 ▲전술 ▲지원 등 다섯 개 클래스로 나뉘며 속성·연대 효과·스킬셋 조합 등을 고려한 편성 전략이 전투의 승패를 좌우한다. 이정환 시스템 디렉터는 "클래스 구분이 명확해 누구나 직관적으로 역할을 파악할 수 있고 이를 바탕으로 공략에 몰입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말했다.
스토리 역시 단순한 장치가 아닌 몰입 요소로 기능한다. 세계 멸망의 예언을 받은 왕녀 '리즈벳'과 여신의 화신 '시아'가 기사단을 결성해 세계를 구하는 여정을 다룬다. 주요 콘텐츠인 '여신의 임무', '기사 임무', '스토리 이벤트' 외에도 컷신, 인터랙션, 미니게임 등을 대거 도입했다. 최진성 디렉터는 "픽셀 세계관에 몰입할 수 있도록 수백 개의 컷신과 연출을 직접 제작했다"며 "레트로 감성을 최대한 현대적으로 구현하고자 했다"고 덧붙였다.
전투 콘텐츠는 총 4종의 던전과 85개 스테이지로 구성된 '의뢰'를 중심으로, 매주 규칙이 바뀌는 '북부 전선', 고난도 보스 중심의 '검은 균열', 비동기 PvP인 '기사 그랑프리', 랭킹 리플레이 기반의 '영웅 기념비' 등으로 구성된다.
BM(비즈니스 모델)은 수집형 RPG에 익숙한 구조지만 확률형 요소보다는 확정 획득 중심으로 설계됐다. 이정환 디렉터는 "SSR 캐릭터도 콘텐츠를 통해 조각을 꾸준히 모으면 무과금 유저도 해방 가능하다"며 "특정 기사 전용 장비인 '전용 성물'도 가챠 대신 이벤트 재화나 정가 구매를 통해 획득할 수 있게 설계했다"고 밝혔다.
단순한 '손맛'에 그치지 않겠다는 것이 개발진의 공통된 목표다. 정태용 디렉터는 "액션 RPG라는 장르에 몰입하면서도 다양한 서사와 캐릭터 이야기가 어우러지는 구조를 통해 오래도록 기억되는 게임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플레이어마다 자신만의 추억을 남길 수 있는, 그런 게임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게임은 오는 9월 글로벌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 한국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 간체·번체, 스페인어 등 총 6개 언어를 지원한다. 한국어와 일본어는 풀 보이스가 적용된다. 소프트 론칭은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4개국에서 이미 진행 중이다. 출시 전까지 콘텐츠 템포와 초반 연출 중심으로 대규모 개편이 예정돼 있다.
최진성 PD는 "오랜 시간 다듬은 만큼 후회 없는 결과물을 보여드리고 싶다"며 "크루세이더 퀘스트 이후로 다시 한 번, 오래 기억에 남는 픽셀 액션 게임을 만들겠다는 각오로 임하고 있다"고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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