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이다은 기자] 케어젠이 고수익 펩타이드 사업을 바탕으로 견조한 수익성과 재무 건전성을 유지하며 외부차입 없이도 연구개발(R&D)과 자산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강한 현금 창출력을 토대로 성장성과 안정성을 겸비한 내실경영을 실현 중이라는 시장의 평가가 나온다.
케어젠은 올 1분기 매출 213억원, 영업이익 102억원을 달성하며 50%에 육박하는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다. 이번 분기뿐만 아니라 케어젠은 최근 3년간 연평균 11.8%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하며 꾸준한 실적 상승세를 이어왔다. 매출은 ▲2022년 690억원 ▲2023년 792억원 ▲2024년 825억원이며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36억원→403억원→342억원으로 집계됐다.
케어젠의 고실적은 낮은 원가구조와 고마진 제품군이 결합된 수익모델 덕으로 풀이된다. 케어젠은 자체 보유 펩타이드 원료와 기술력을 접목한 테라피 제품(필러, 메조)과 기능성 화장품 등 고마진 제품을 전 세계 130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각 국가별 독점 또는 비독점 대리점을 통해 제품 판매를 하는 B2B(기업간거래) 구조로 97%에 달하는 수출 비중을 지속하는 중이다.
수익성을 기반으로 한 재무구조도 단단하다. 케어젠은 2015년 상장 이후 줄곧 차입금없이 경영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주요 재무지표는 ▲부채비율 7.95% ▲유동비율 1195.2% 등으로 우수한 재무 건전성을 나타내고 있다. 다만 올 1분기 회계장부상 유동부채가 200억원 늘었다. 이는 4월에 지급된 배당금이 1분기에 미지급 처리됨에 따른 일시적 현상이라는 회사 측의 설명이다.
특히 자체 자금에 기반한 투자가 눈에 띈다. 지난해 케어젠은 본사 사옥 이전을 추진하며 서울 대치동에 위치한 빌딩을 650억원에 전액 자체 자금으로 매입했다. 자산 가치 상승에 따른 재무적 이익은 물론 장기적으로 고정비 절감 효과도 기대되는 대목이다.
또한 케어젠은 연 매출의 약 10% 수준을 꾸준히 연구개발(R&D)에 투자하고 있다. 회사는 최근 3년간 연구개발비로 ▲2022년 76억원 ▲2023년 66억원 ▲2024년 72억원을 투입했다. 현재까지 케어젠의 국내외 누적 특허는 총 760여 건에 달한다. 올 1분기에도 국내외에서 각각 4건씩 신규 특허를 추가 등록하며 기술 포트폴리오를 확장했다.
시장에서는 회사가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반으로 지금의 무차입 기조는 물론 안정적인 배당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실제로 케어젠은 매년 현금 배당을 지속적으로 실시, 2023년(78.8%)을 제외한 최근 5년 동안 90% 안팎의 높은 현금배당성향을 나타내고 있다. 과감한 배당에도 이익잉여금은 ▲2022년 2738억원 ▲2023년 2853억원 ▲2024년 2861억원으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며 자금 여력을 확보하고 있다.
케어젠은 향후 펩타이드 기술의 확장 가능성을 바탕으로 신사업 발굴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최근 주력하고 있는 건강기능식품 외에도 동물의약품, 신약 등으로 응용범위를 넓히며 사업다각화를 시도하고 있다.
케어젠 관계자는 "2001년 설립 이후 펩타이드 한 우물만 파며 필러·화장품·테라피 등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캐시카우를 마련했고 이제는 신사업 확대에 주력하는 시점"이라며 "특허 출원하지 않은 단백질 물질도 1200개 이상 보유하고 있어 확장성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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