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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글루타이드 "주사 없이 3개월 10% 감량"…글로벌 공략 속도
이다은 기자
2025.07.29 14:35:30
①인도 임상서 근손실 최소화·내장지방 감축 입증 "연내 미국 NDI 등록"
이 기사는 2025년 07월 29일 14시 3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정용지 케어젠 대표가 29일 서울 삼성동 오크우드 프리미어 코엑스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경구형 GLP-1 건강기능식품 '코글루타이드'의 임상 결과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이다은 기자)

[딜사이트 이다은 기자] "현재까지 글루카곤 유사 펩티드-1(GLP-1) 기반 체중감량 건강기능식품은 글로벌 시장에 존재하지 않았다. GLP-1 효능에 준하되 부작용은 현저히 줄인 코글루타이드는 비만시장의 '계열 내 최초(First-in-Class)' 제품이 될 것이다."


정용지 케어젠 대표는 29일 서울 삼성동 오크우드 프리미어 코엑스에서 간담회를 열고 경구형 GLP-1 건강기능식품 '코글루타이드(Korglutide)'의 인체 적용 임상 결과를 직접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코글루타이드는 케어젠이 자체 개발한 7개 아미노산 펩타이드 기반 체중 조절 건강기능식품으로 기존 GLP-1 주사제와 달리 경구 복용이 가능한 건강기능식품이다. 케어젠은 이 제품의 과학적 효능과 안전성을 입증하기 위해 의약품 수준의 프로토콜을 적용한 임상시험을 수행했다. 해당 임상은 인도에서 비만 또는 제2형 당뇨를 동반한 성인 100명을 대상으로 12주간 하루 1회 100mg을 복용시키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정 대표에 따르면 임상 결과 피험자의 평균 체중은 10.75%(약 9.3kg) 감소했고 체질량지수(BMI)는 10.83%, 당화혈색소(HbA1c)는 0.9% 각각 준 것으로 나타났다. 체중 감소량의 71.9%(6.65kg)는 체지방에서 비롯됐고 근육 손실은 2.9%(0.27kg)에 불과했다. 허리–엉덩이 둘레비율(WHR)도 0.05% 감소해 내장지방 및 복부비만 개선 효과도 확인됐다. 투여군의 100%가 5% 이상 체중을 감량했고 36%는 10% 이상 감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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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기존 주사형 GLP-1 치료제에서 문제로 지적된 근손실 부작용이 눈에 띄게 적었다. 정 대표는 이러한 결과가 GLP-1 수용체와 인슐린 유사 성장인자-1(IGF-1) 수용체와도 결합하는 코글루타이드 고유의 이중 작용 메커니즘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인비트로(In vitro) 세포 실험과 인비보(in vivo) 동물 실험에 이어 이번 임상에서도 체중감소효과 및 근육 손실 최소화를 확인했다. 이에 따라 소위 '오젬픽 페이스'라고 불리는 살처짐 등의 우려도 낮다고 덧붙였다. 


이상반응도 경미한 수준에 그쳤다. 정 대표는 투약 중단 사례는 전무했으며 경미한 구역감이나 복부 불편감 외에는 특별한 이상반응이 없었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기존 GLP-1 주사제는 환자 중 상당수가 부작용이나 복약 부담으로 복용을 중단한다"며 "코글루타이드는 경구 제형으로 짧은 반감기를 가져 부작용 우려가 현저히 낮고 이는 임상 결과로도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코글루타이드의 글로벌 성과는 속속 가시화되고 있다. 최근 케어젠은 멕시코의 IFA셀틱스(IFA Celtics)와는 4200만달러(580억원) 규모의 코글루타이드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에콰도르·레바논에서는 건기식 등록을 완료해 곧 판매를 시작한다. 미국 FDA NDI(New Dietary Ingredient) 등록도 연내 완료해 북미 시장 진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정 대표는 중동과 동남아, 인도 등지에서는 현지 기업들과 라이선싱 및 공급 계약 협상을 진행 중이며 내달부터 다수의 계약을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인도시장은 주사제에 대한 거부감이 높고 경제적 접근성이 중요한 만큼 경구형 제품인 코글루타이드에 유리한 환경이라고 덧붙였다. 


높은 수요가 예상됨에 따라 현지 기업에 생산이전 및 기술이전 방식을 택할 계획이다. 정 대표는 "인도시장을 최소한으로 100만명이라고 추산한다면 3개월 치를 공급하려면 10톤t 가량을 생산해야 하는 셈"이라며 "제조비도 한국보다는 저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글루타이드는 GLP-1 의약품에 준하는 효능을 보이지만 건강기능식품으로 개발됐다. 의약품 허가를 기다리기보다 시장성과 확장성을 고려했다는 입장이다. 


정 대표는 "의약품으로 가는 길은 수년의 시간과 막대한 투자가 필요한 반면, 건기식은 시장에서 빠르게 제품을 유통함으로써 수익과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다"며 "원료의약품(API) 혹은 완제품으로의 진출이 기술과 노하우 축적 면에서도 유리하다고 판단했다"고 강조했다. 


코글루타이드는 체지방률이 높은 정상 BMI 성인을 대상으로 한 두 번째 임상을 진행해 미용·다이어트 시장 공략에도 나선다. 이달까지 50명을 모집했으며 8월까지 총 200명을 모집해 11월 종료를 목표로 한다. 두 번째 임상도 첫 번째와 마찬가지로 인도에서 진행된다. 유럽 등록을 위한 이탈리아에서의 세 번째 임상도 계획 중이다. 비만 치료와 미용과 뷰티 시장까지 포함하는 확장성, 해당 지역 공략을 위한 인종별 임상 데이터 확보가 목적이다.


정 대표는 "코글루타이드는 체중감량뿐 아니라 근손실 억제, 내장지방 개선, 부작용 최소화라는 세 가지 가치를 모두 갖춘 제품"이라며 "건강기능식품과 의약품의 경계를 허무는 차세대 플랫폼으로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의 게임체인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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