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최광석 기자] 한미약품이 올해 2분기 해외 자회사의 부진과 일부 품목들의 매출 정체로 외형이 다소 위축됐다. 하지만 수익성 개선에는 성공하며 한숨을 돌렸다.
한미약품은 25일 연결재무제표 기준 올 2분기 매출 3613억원, 영업이익 604억원, 당기순이익 430억원을 기록했다고 잠정 공시했다. 매출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4%(168억원), 8.7%(41억원) 감소했지만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23억원) 증가했다.
회사의 외형이 축소된 배경은 중국 현지법인 북경한미약품의 매출 감소 영향으로 풀이된다. 북경한미약품의 올 2분기 매출은 86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2%(120억원) 감소했다.
다만 북경한미약품의 경영 효율화 추진과 시장 내 유통재고 소진이 지속되며 직전 분기 대비 수익성이 뚜렷한 회복세를 보였다는 회사 측 설명이다. 2분기 북경한미약품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67억원, 155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주요 개량·복합 신약의 성장세는 2분기에도 이어졌다. 이상지질혈증 치료 복합신약 '로수젯'의 2분기 원외처방액은 전년 동기 대비 9.5% 성장한 560억원을 기록했고 고혈압 제품군 '아모잘탄 패밀리'가 360억원, 위식도역류질환 제품군 '에소메졸 패밀리'가 157억원 등 판매고를 올렸다. 이 같은 원외처방 실적을 토대로 회사는 올해 8년 연속 제약업계 원외처방 1위라는 대기록 달성을 무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는 미래성장동력 창출을 위한 연구개발(R&D)에도 매출의 14%에 해당하는 504억원을 투입했다. 하반기에도 주요 신약 파이프라인의 임상 성과를 다양한 학회에서 발표할 예정이며 앞선 제제기술을 토대로 창출한 신제품 출시로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는 자체 성장동력을 기반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하며 호실적을 기록했다. 한미사이언스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3383억원이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346억원, 283억원이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4% 증가했으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30.7%, 39.2% 급증했다.
한미사이언스는 지주회사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면서도 자체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안정적인 기반을 다져나가고 있다. 2분기 헬스케어 사업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6% 증가한 351억원을 달성했으며 의약품 유통부문 온라인팜은 2865억원의 실적을 냈다. 의약품 자동화 시스템 전문기업 제이브이엠은 해외 수출 확대에 힘입어 안정적인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제이브이엠은 오는 30일 2분기 실적을 공시할 예정이다.
한미사이언스는 한미약품의 신약가치 제고를 위해 비만대사, 항암, 희귀질환 등 기존 파이프라인의 기술수출을 본격화하고 내·외부 개방형 혁신(오픈 이노베이션) 확대, 유망 신규 모달리티(치료 접근법) 발굴 및 성장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동시에 디지털헬스케어와 시니어·키즈케어 등 높은 시장성이 기대되는 미래 유망 사업을 적극 발굴·육성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김재교 한미사이언스 대표이사는 "각 계열사와 관계사들의 미래 사업 방향성을 제시하는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면서도 직접적인 사업을 통해 다양한 자체 매출을 갖춘 지주회사를 만들 것"이라며 "그룹 전체의 미래 성장 전략을 예측하고 실행하는 차별화된 경쟁력을 통해 주주가치를 극대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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